12월 23일 금요일..

 

오늘이 공식적으로 올해에 마지막으로 가게문을 열었고 내일부터 16일동안 겨울휴가다.

일년에 두번, 여름휴가전과 겨울휴가전에는 레스토랑의 내부를 속속들이 청소하고 정리를 한다.

모든걸 끄집어내서 바닥을 일일이 타일닦는것으로 윤기를 내면서 닦고,

평소에 정리해야지 또 청소해야지...생각하고 있었던것들도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어제와 오늘은 그런 날이었다.

오늘은 2시간 일찍 문을 닫고 더 속속들이 청소했다.

팩으로 남은 야채는 리스트를 적어서 주위의 이웃들이나 이웃 레스토랑에 가서 목록을 보여주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서 모두 나누어 주었다... 아보카도, 로메인상추, 브로컬리, 오이, 당근 등등....

이웃 가게들이 무척 좋아했고, 그 값을 지불하려고 한다.

그래서 무료로 주는것이라고 했더니 많이 놀라면서 고마워 한다.

이번에는 갑자기 폭설이 와서 화요일 수요일을 닫는 바람에 일주일치 사놓은것중

이틀치가 고스란히 남았으니 더 나눌것이 많았다.

좋은 것은 모두 나누어 주고 그래도 남은것은 집으로 가져와서

야채를 일일이 모두 잘게 다져서 나중에 볶음밥이나 야채죽을 끓여 먹으려고

지퍼락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

잘 맞추어서 한다고 해도 가게서 쓰던것은 조금만 남아도 우리 둘이 먹기에는 양이 무척 많다.

 

늘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이 오버랩된다.

그렇게 소중하고 애지중지 하던것들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 모든것들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동안 잠시 빌려 쓰는 것들인 것을...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25일부터 1월 4일까지 캘리포니아를 다녀오게 된다.

샌프란시스코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그곳에서 차를 빌려서 로스엔젤레스까지 해안가따라 난길을 6일을 여행하고

로스엔젤레스에서 4박하고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서 그곳에서 빅토리아로 돌아와서

집에서 4일을 쉬고 내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된다.

 

안전하고 기쁘고 감사가 가득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도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길 소망해 본다.

그리고 2023년에는 희망에 찬 힘찬 발걸을 내딛으며

건강하고 마음의 평안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부족한 글을 늘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어제 저녁부터 눈이 많이 내려서 오늘 가게문을 닫기로 결정하고 집에 머물렀다

빌딩메니저에게 전화해 보니 빌딩 사람들이 거의 안 나오고

가게문도 닫아서 빌딩 자체를 잠글 계획이라고 말한다.

캐나다 다른지역의 눈이 많이 오는곳에는 이정도의 눈은(30 센티미터) 겨울에 자주 오는거니까

별 문제가 안 될 수 도 있겠지만

빅토리아 지역은 캐나다에서 제일 따뜻한 도시, 우리 나라로 치면 제주도 같은 도시라 눈이 많지 않은 곳이니

눈치우는 장비도 다른 도시에 비해서 많지 않을테니 이 정도의 눈이 오면 온 도시가 마비가 된다.

모든 버스도 오늘 운행을 안 한다고 뜬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 상황봐서 내일도 닫으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결정하기로 했다.

 

내가 꽃집에서 일할때가 생각난다.

나는 당연히 더 일찍 일어나 늦지 않게 제일먼저 출근했다.

그런데 나중에 늦게 출근한 사람들이 나에게

"너 미쳤니?. Are you crazy?" 라고 말해서 더 놀랐다.

그리고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다.

꽃을 배달하는 사람 자체가 오지를 않는다.

꽃을 아무리 디자인해 놓아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거다.

모든 손님들이 당연히 배달 안하는 것을  다 이해한다.

 

덕분에 낮잠도 푹 자고 맛난거 만들어 먹고 오후에는 호수로 눈 구경을 갔었다.

그리고 평일에 이렇게 블로그도 쓸 여유시간을 낼 수 있다.

 

오늘은 용혜원님의

눈이 만든 풍경을 소개해 본다.


눈이 만든 풍경

                                            용혜원

눈이 내립니다.
하얀 눈이 솜털 날리듯이 춤추며
온 세상을 하얗게 덮습니다.

하늘의 축복을 다 받은 듯이 기분이 상쾌해지고
내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하늘의 사랑을 다 받은 듯이
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하얀 눈길을 걸어봅니다.
발아래 눈 밟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눈이 내린 풍경은
동화 속 그림을 만들어놓습니다.

하얀 눈이 쌓여갑니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고 싶어집니다.
내 마음에는 사랑이 내리고 있습니다.

밤새 꽁꽁 언 벌새넥타가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

제일 먼저 우리 발코니를 방문하는 벌새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부지런히 따뜻한 물로 녹여서 씻고 새로운 넥타물로 갈아 주었다.

눈내린 후의 하늘은 이렇게 파랗고 맑다.

허겁지겁 넥타를 들여 마신다.

얘들아...

너희들 너무 장하구나..

이렇게 추운데 잘도 살아 있구나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TGNKv4bBg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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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12월 9일이 남편의 60세 생일이다.

약 2달전쯤 벤쿠버에 사는 작은딸이 아빠 생신날 벤쿠버에 나오셔서 자기들 부부와 함께 식사하고 지내다가 하루 주무시고 가시라고 의견을 냈었다... 그러겠다고 하고 어제 토요일날 아침 첫 배를 타고 벤쿠버로 나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토론토에 사는 큰딸 부부와 약 6개월전부터 우리를 놀라게 하려고 계획을 짜고 있었던거다.

작은딸 부부의 집앞에 도착하고 함께 아이들이 예약해 놓은 식당에 바로 가는줄 알았는데 잠깐 집에 들어가자고 한다.

배달받을것이 있는데 조금 늦어서 기다렸다가 배달받고 가야 한다고..

잠시후 딩동...하고 배달이 온 듯 하다.

어떤 키 큰 남자가 큰 박스를 가지고 왔는데 작은사위가 박스를 받아서 움직이려고 하니 너무 커서 움직일수 없을것 같아서 남편이 함께 도와준다고 하다가 남편이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 것이 들린다...

"오 마이 굿 니스!!"

깜짝 놀라서 거실에 있던 나도 나가 보니 큰사위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배달하는사람처럼 꾸미고

큰 딸은 박스속에 있다가 아빠에게..."써프라이즈!!"

우리는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작은딸과 사위, 큰딸과 큰사위가 아빠 60세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이런 작전을 짰던 거다.

큰딸과 사위는 금요일과 월요일을 휴가내고 토론토에서 몇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라와서

작은딸 집에서 하루전에 와서 잤다고 한다.

우리는 정말정말 놀랐다..

이들의 정성과 마음이 얼마나 고맙고 감격스러웠던지...

이들은 우리들이 너무 놀라고 감격하니 그것으로 기뻐하는것 같아 보였다.

 

사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신있게 모든것을 잘 했다고 자부할 부모가 얼마나 되랴!

우리들도 돌아보면 잘못한것 투성이이고

몰라서 실수한것도 있고 알고도 실수한것도 있고

부족한 부모 아래서 자란 두딸들의 마음고생은 또 얼마나 많았으랴..

다 자란후 혹시 이들 마음속에 있는 상처가 뭔지 몰라서 풀어주고 싶어서

그런것이 있으면 솔직히 말해주면 엄마가 진심으로 사과할 마음이 있다고 물어보니..

"두분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두분이 있는 자리에게 우리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걸 우리는 알아요!" 라고

말해서 위로는 되었지만 그래도 늘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부족했었다고 미안해 하는 우리들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들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위로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부부는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했던지..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것 같았다.

"잘못하고 부족했던거 회개한걸 내가 받았으니 모두 잊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라"

하시는것 같다고 우리 둘이 함께 기도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배달부로 변장한 큰 사위에 배달하는 사람처럼 모자쓰고 마스크 쓰고 검은 썬그라스를 끼고

박스를 배달하고 큰딸은 아빠가 박스를 들려고 하는 순간

<써프라이즈!!> 하고 박스속에서 벌떡 일어난거다...ㅎ ㅎ ㅎ

몇개월동안 아빠 60세 생일을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 주려고 애쓴

큰딸부부와 작은딸 부부에게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 할지....

이것은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는 작은딸과 작은딸을 말없이 믿어주고 잘 도와주는 작은사위와

큰딸네는 큰사위가 작은딸처럼 치밀하고 계획을 잘 세우니 주로 작은딸과 큰사위가 계획을 세우고

큰사위가 큰딸을 써프라이즈 하게 해서 큰딸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써프라이즈속에 또 써프라이즈!!

작은딸이 3년동안 프랑스에서 살았었던 경험이 있어서 특히 프랑스 음식을 좋아하는 작은딸과

미식가인 작은사위가 맛있다고 한 크레페 카페로 우리를 인도했다.

이곳은 예약도 안 받고 또 기다리면 한시간 이상씩 기다려야 해서

식당 문열자마다 가야 한다고 해서 문여는 시간에 맞추어 갔다.

 

깔끔하고 인테리어 감각도 아주 좋아서 작은 식당이지만 맛있게 기분좋게 먹을수 있었다.

 

그레페 카페에서 나와서 커피가 맛있다는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테리어가 무척 자연친화적이고 깔끔하고 고급지다.

커피를 마신후

보드게임 카페에서 3시간을 함께 보드게임 하면서 지냈다.

특히 우리들이 스시 레스토랑을 하니까 <스시 파티>게임을 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다른 보드게임도 2가지 더 했다.

식사를 했는데도 3시간 재미있게 깔깔거리면서 웃고 게임을 하다보니 조금 출출해져서 간식을 주문해서 먹으면서 게임을 했다.

 

이곳에 대해서 작은딸에게 물어보니 한사람당 10불내고 들어가면 3시간을 머물면서 게임을 하면서 놀 수 있고

또 이렇게 음식을 시켜서 먹을수도 있단다.

 

우리 레스토랑 바로 옆에도 보드게임카페가 있는데 늘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그곳 직원들 거의 모두가 우리집 단골이지만 왜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조금 이해가 간다.

참고로 빅토리아는 한시간에 5불이라고 주인 빌에게 물어보니 나에게 이야기해준 기억이 난다.

게임에 대해서 모르면 게임을 알려주는 전문가에게 물어보면 자세히 설명해 준다.

설명해 주는 것을 듣는  큰딸과 사위의 진지한 모습

<스시파티> ... 작전을 잘 짜서 해야 이길수 있다.

<스시 go>는 보드게임 카페 주인이 몇년전 크리스마스때 우리부부에게 선물해서 지난번 봄에 6명이 모여서 재미있게 게임을 했는데 <스시파티>는 더 업그레이드 된 게임으로서 <스시 go>보다 더 여러명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인것 같다.

보드게임 카페를 나와서

우리들이 벤쿠버에 나오면 늘 들러서 한국식품과 가게에 필요한 물품과 그릇을 구입하는 백화점으로 갔다.

큰딸은 토론토로 이동해야 하니 간단한 문구류를 사고 작은딸네는 작은사위가 늘 집에서 맛있는 요리를 하는것을 좋아해서 요리할때 필요한걸 한두가지 산듯 하다.

떡볶이 떡으로 파스타를 만들었다고 사진을 보여 주면서 나중에 우리들에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너무 기대가 된다.

저녁은 벨기에 식당에서 식사예약을 해 놓았다.

아이들이 예약해 놓은 호텔이 이 식당에서 멀지 않아서 걸어서 갈 수 있어서

작은딸이 아빠에게 와인을 권한다.

아빠가 좋아하는 와인을 잘 듣고 와인전문가를 불러서 와인을 시켜준다.

그리고 우리가 해산물을 좋아한다고 하니 홍합요리를 잘 하는곳으로 우리를 인도한것 같다.

특별히 후식을 주문할때 아빠 생일을 알려 주어서 종업원이 촛불을 켜서 가져왔는데

남편이 오늘 하루종일  놀라고 감격하고 기뻐하고...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이곳에서 2시간 30분정도를 머물면서 서로의 어린시절에  대한 추억을 말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작은사위는 영국아이니까 그곳에 대한 추억을 말하는데

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그런지

다른 사람 말을 잘 듣고 특별히 사려가 깊다.

작은사위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듣는것이 아주 재미있었다.

그리고 우리를 자기들이 예약해 놓은 호텔로 인도한다.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급진 곳에 예약을 해 놓은듯 하다.

 

하루종일 외식을 했더니 목이 너무 마르다.

호텔의 물은 워낙 비싸니까 우리는 아이들 부담을 안 주려고

밖에 나와서 물을 4개나 사서 한병씩을 단숨에 다 들이켰다...ㅎ ㅎ ㅎ

큰딸 부부

작은딸 부부

아침은 작은사위가 우리를 데릴러 왔다.

호텔에 주차비가 워낙 비싸서 작은딸네에다 주차를 해 놓고

작은사위가 우리를 데릴러 오고

작은딸과 큰딸부부는 작은딸이 운전해서

식당에서 만났다.

이 식당은 채식만 파는 식당인데 1달전에 예약해야 겨우 예약되는 곳이라고

해서 예약을 해 놓았단다.

또 6명이 앉는 자리는 딱 한 자리란다.

세상에나...

작은 식당인데도 예약한 사람들로 바로 꽉 찬다.

이건 뭐지?

음식이 얼마나 맛나길래 이런거지?

정말 깔끔하고 맛나고 친절하다..

 

 

식사하고 큰딸부부는 공항으로 바로 가서 토론토로 비행기타고 가고

우리는 바로 빅토리아로 왔다.

                                                           나이들면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고..

우리 시댁 막내형님이 여러번 말씀하시는걸 들었다...ㅎ ㅎ ㅎ

작은딸 부부가 크리스마스때  3주동안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해서

편지와 함께 준비해 갔다...

우리 큰딸부부가 오는지는 몰라서 준비를 못해 갔는데

마침 벨기에 식당은 큰딸부부는 시차로 인해서 너무 피곤해서 못가서

작은딸 부부와만 함께 가서 자연스럽게 그곳에서 줄수 있었다.

 

이 모든것을 예비하시고 준비하시고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마음모아 감사를 드린다.

생명은 하나님께 달려 있는것을 안다.

남은 생애동안 건강하게 기쁘게 감사하면서 살다가

우리가 이곳에서 할 일이 다 끝나면

이곳보다 천만배 더 좋은 곳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찬 곳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살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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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몇년전부터 전년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레스토랑의 첫손님이 사용한 금액을 달력에 적어 놓고

12월에 모두 합산하여 월드비젼에 도네이션을 하는데,

이것에 대한 우리의 마음에 대해서 오늘은 솔직히 적어보려고 한다.

 

몇년전부터 그렇게 하기로 결심하고 시작은 했는데, 이게 마음에서는 쉽지 않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특히 첫손님이 어느정도 금액을 썼을때는 괜찮은데,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이 사용했을때는

겉으로 표시는 안내지만 아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거다.

나는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 돈에 대해서는 쿨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자신이 나 자신에 대해서 잘못 생각한거다.

이걸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절대 쿨하지 않고 내 마음 깊은곳에

돈에 대한 욕심과 사랑이 있다는것을 알게된 것은 이것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남편과 얘기를 나누어 보니 남편도 그 부분에 대해서 나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예 첫 손님이 사용한 금액을 적을때마다 기도문을 붙여놓고 기도하면서 적기 시작했다.

몇년이 흐른 지금은 처음보다는 훨씬 기쁘게 편하게  드리지만 완전히 자유하다고는 할 수 없다.

오늘 일년치를 모두 계산해서 남편에게 알려주는 날이라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

올해는 첫손님이 사용한 금액을 모두 계산해 보니 약 사천칠백불정도가 된다...

이걸로 남편이 월드비젼 사이트에 들어가서 염소몇마리, 닭 몇마리, 축구장 만들어주는것..

등등을 클릭해서 이 금액에 맞게 도네이션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걸 계산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매년 일년치를 합산하면 비슷한 금액이 나온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한 것은 하나님이 돈에 대해서 자유함을 주시기 위해서 우리들에게 이렇게 하도록 생각을 주셨다는 생각이 들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돈에 대한 욕심버리기 훈련중..

 

하나님이 결국적으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마음은 이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돈이 없어도 평안

돈이 많아도 교만하지 않고 평안..

 

성경에서 말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재물관은 우리들은 청지기..

청지기 정신...

 

돈, 시간, 재능.....

이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기쁘게 잘 사용할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2023년 한번의 기회를 더 주신 하나님께....감사드린다.

 

하루하루 첫손님이 사용한 금액을 적으면서 마음으로 기쁘게 드리려고 애쓴 1년치 달력들..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1년에 3번정도

<사회를 섬기는 일> 프로젝트를 실시하는데 

봄에는 온 교인이 각 도시 여러곳으로 나가서 몸으로 봉사하는 일로,

9월에는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책과 필요한 학용품을 사주는 일이나 운동화 사주는 일,

크리스마스때는 몇군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단체들과 협력하여 선물이나 상품권 사주는 일을 한다.

 

여러번 이런걸 하면서 우리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우리가 하기 너무 어려운걸 하면 마음이 힘든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기쁘게 할 수 있는것을 뽑아서 해야 함에 지혜를 얻었다.

 

9월에 할때 작년에는 운동화 사주는 카드를 뽑아서 신발가게에 가서 운동화만 사주면 쉬웠는데,

올해는 학용품을 사서 가방에 넣어주는 것을 뽑아서 학용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우리들은 무척 애 먹었다.

그네들이 원하는 색깔, 노트등 그들이 딱 원하는 것을 사 줘야 하는데, 노트 종류도 그렇게 많은지 우리는 몰랐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아서 이곳 문구류에 대해서 너무 문외한이라 이런걸

한다는것은 정말 쉽지 않은일임을 절감했다.

 

그래서 우리가 고르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아예 문구류 파는 전문 가게에 가서 직원의 도움을 받고 힘들게 사준 기억이 있어서

요번에는 남편과 우리가 기쁘게 할 수 있는

백화점카드 사주는거로 해서 힘들지 않게 도네이션을 할 수 있었다.

 

올해는 18살로 싱글맘이 된 <데코토>에게 75불짜리 백화점 상품권 사주는 걸 뽑아서 쉬웠다.

<데코토>는 보라색을 좋아하며 백화점 상품권을 원한다고 써 있었다.

<데코토>가 예수님을 그녀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비록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기쁘게 감사하면서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렇게 테이블에다가 여러가지 카드를 늘어놓고 우리가 도네이션 카드를 뽑아서

그것에 해당하는것을 준비해서 이곳에다 접수하면 되는거다.

 

이네들에게 도녀이션에 대한 개념을 배운것 은혜다.

이렇게 도네이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는 이들에 마음에서

남을 돕고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것을 기쁨으로 생각하는 이네들의 정신을 많이 배우게 된다.

 

우리가 레스토랑을 하면서도

동양사람이나 인도사람, 중동사람들중에 어느 분들은

내가 너희것을 팔아주니까 너는 나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해....이런 마음을 읽을때가 많은데

 

이네들의 대부분의 생각은

너희들이 나의 먹을 것을 준비해 줘서 고마워...이런 마음으로 우리들을 대하니

우리들이 일할때도 고맙고 기쁘게 일할수 있게 되는것 같다.

 

성숙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것은 축복중에 축복이고

은혜중에 은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들도 성숙한 마음으로

비록 우리들이 우리들의 돈을 사용해서 물건을 사더라도

항상 감사와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면 비록 작은 마음가짐이지만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날이다.

 

 

내가 생각한걸 간단하게 디자인해 보았다...

3년전쯤 코로나 처음 생겼을때부터 우리들을 특별히 생각해 주는 손님이 있는데,

우리가 처음 오픈했을때부터 단골로 오고 있는 제프다.

집에서 일할때도 온 가족것을 모두 시켜서 일부러 시내에 있는 우리 가게까지 픽업와서 가져가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거의 3년동안 매주 수요일 온 가족것을 오더해서 가져가는 정말 고마운 손님이다.

최고중에 최고손님..

작년에도 특별히 이 가족을 위해서 디자인해서 선물했는데,

올해도 크리스마스때 이 손님가족에게 보답하고 싶어서 오늘 쉬는날을 이용해서 디자인을 했다.

고마운 몇분들에게 드리고 싶어서 몇개 더 했다.

초록색 그리너리는 마침 우리들의 친한친구 부부 <수와 롭>네 주택에 큰 나무가 있어서

달라고 해서 매년 그 나무에서 잘라다가 디자인하고 있다.

몇개 디자인했는데 다섯 시간을 훌쩍 넘겼다.

이렇게 두 종류로 디자인해 보았다.

테이블위에 공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간단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수 있게

디자인해 보았다.

가게는 테이블이 2개였는데, 옆집 커피샵 주인이 바뀌면서 옆에 공간을 그분들이 쓰지 않아서

우리가 사용해도 괜찮은지 물어보고 테이블을 2개 더 놓았다.

의자도 나무모양의 흰색 의자로 새로 바꾸었고 체크무늬의 크리스마스 의자 커버를 씌여 놓았더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어떤 할아버지는 줄서서 기다렸다가 이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내가 직접 만들었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이건 산건데 우리 의자에 맞게 다시 리폼해서 사용한 거다.

 

이건 몇년동안 크리스마스때 사용하던것을 다시 사용한거다.

이건 작년에 헌책을 뜯어서 콘모양을 만들고 끝에 반짝이를 붙이고 구멍에 크리스마스 볼을 넣고 디자인한건데,

남편이 특히 좋다고 계속 말해줘서 달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리스다.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는 작년것을 이용해서 조금 간단하게 했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안하자니 조금 밋밋하고

하자니 너무 요란하게 하는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조금 번거롭기도 해서

가능하면 가장 심풀하면서 싫증나지 않게 하려고 색깔을 화려한 색으로 하지 않게 되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의 시간들...

올해는 참으로 우리부부에게는 소중하고 잊을수 없는 귀한 한해였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올해의 남은 시간들을

소중하고 귀한 시간들로 잘 사용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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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가 되면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골드스트림공원은 <연어회기>를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우리도 2주전에 연어회기를 보러 잠깐 들렀었다.

이 공원은  우리들이 시간이 많지 않을때 집에서 가까워서 간단히 걷기에 좋은 곳으로 손꼽는 장소이다.

 

연어회기는 민물에서 부화하고 대부분의 성인생활을 바다에서 사는 많은 연어들이 자갈밭에서 알을 낳기 위해 강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연례 연어이동 행사다.

연어는 강이나 호수에서 어린시절을 보낸후 바다로 이주하여 성인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성적으로 성숙하면 번식을 위해 강 상류로 이동한다. 그들은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자신이 태어난 곳까지  돌아간다고 한다.

그들은 바다에 있을때 자신이 태어난 강의 일반적인 위치를 찾기 위해 자기감각을 사용하고 강에 가까워지면 후각을 사용하여 강입구 심지어 출생한 장소까지  도착하여 산란을 한다고 하니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연어종은 가을(9월-11월)에 이동하는데 이는 많은 동면 동물들의 겨울전 활동과 일치한다.

연어회기는 회색곰과 흰머리독수리와 같은 포식자에게는 주요먹이 행사이다.

연어가 산란후 죽음은 질소, 황, 탄소 및 인이 풍부한 연어 사체의 중요한 영양소가 바다까지 옮겨져 내륙 수중 생태계나 곰과 같은 육상동물에게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한다.

또한 강어귀로 또 하류로 내려가서 축적되어 무척추동물과 강어귀에서 번식하는 물새들에게 중요한 자원을 제공한다고 하니 우리가 보통 자연의 이치라고 말하고 있는 이것들이 창조주 하나님의 섬세하고 사려깊은 마스터플랜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하며 창조주 하나님의 무궁무진한 지혜와 창의력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알을 낳고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 연어들...

연어회기를 보고 있노라면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최선을 다하고 생을 마감하려는 처절할 정도로 애쓰는

연어들에게  어떤 신비함을 느낀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의 창조목적에 따라서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걸까?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창조목적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일시정지> <잠시멈춤>을 하고 나의 창조목적은 무엇일까를 한 번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을 갖길 바래본다.

자기의 임무를 다한 연어가 이렇게 강바닥에 누워있다.

죽어서까지 다른 동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 법칙을 창조하신 분의 마음을 한 번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나를 창조하신분께 직접 물어보게 되면 정답을 얻게 될건 분명하다

.

이 사진은 연어알인데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xLp7_IGGC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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