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찾아간 교회는 레블스톡 침례교회다.
우리는 보통 교회를 20분전에 가는데, 이번에도 조금 일찍 도착했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동네 한바퀴를 돌고 갔는데도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때 마침 목사님이 아프셔서 <죤 파이퍼>목사님 설교를 영상없이 목소리로만 설교를 들려 주셨다.
순간 드는 생각은.... 얼굴을 보면서 들어도 모두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는데 목소리로만 설교를 듣다니....
그런데 감사하게도 본문이 내가 지금 성경쓰기하는 <요한계시록>으로 설교를 하셔서 비교적 알아들을수 있었다.
요한계시록은 앞으로 일어날일에 관한 책으로 나는 무척 흥미진진하게 머리속으로 영상을 그려가면서 한국말과 영어로 쓰고 남편에게 그날그날 쓴 내용의 감동했던 부분을 얘기해 주고 있었다.
너무 재미 있어서 여행중에도 계속 쓰고 있었다.
우리는 성경쓰기팀이 두팀이 있는데, 한팀의 이름은 예기모(숨결팀)과 예기모(미소팀)으로 성경쓰기한것을 카톡으로 올리고 몇절 썼는지 서로 나눈다. 이렇게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꾸준히 할 수 있게 되는거 같다.
우리는 혼자서는 꾸준히 할 수 없는데 함께 하면 훨씬 꾸준히 하기가 쉬운것 같다.
2020년 10월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전혀 새로운 곳에서 전혀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예배드리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말씀도 너무 은혜가 되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면 이런 느낌일까?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도 어색하지 않고 즐겁게 함께 할수 있는....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소박한 교회 건물
교회 들어가는 입구...
테이블위에 어떤 교인이 농사지은것...호박, 오이 이런것을 통에다 가져다 놓으면
예배 끝나고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는것 같아 보였다... 시골의 정스러움이 느껴졌다.
꽃에 관심이 있는 나는 이거 누가 한거냐고 물어보니까
어떤분이 자기집 정원에 있는 꽃을 꺾어다가 이곳에 꽃꽂이를 해 놓
았다고 설명해 주었다.
정성껏 가꾼 이꽃을 바친 분의 마음을 보고
하나님이 살며시 흐뭇한 미소를 짓고 계시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찬양은 노인분들이 많아서인지 컨퓨리풍의 가락을 주로 불렀는데,
내용이 얼마나 신실한지 마음을 다해서 찬양을 올려 드렸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마음을 받으시는 분..
우리들의 겉모습이나 말에 절대 속지 않으시는 분..
어떤 일을 할때 나의 마음을 잘 살펴보고 내가 이 일을 하는 동기가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보다 옳지 않은 동기로 하는 일들이 많았음을 깨닫고 하나하나 성령님과 함께 고쳐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의식하기 보다는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보실까에 촛점을 맞추다보니
마음의 자유함이 점점 많아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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