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공휴일은 주로 월요일이라 토 & 일 & 월 이렇게 쉬는 날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캐나다데이는 날짜로 공휴일이 있어서(7월 1일)  이 날짜가 주 중에 있으면 연휴가 되지 않는데 이번에는 금요일이라 금 & 토 & 일 이렇게 3일 연휴로 쉬게 되었다.

요즈음은 아침에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호수를 산책하면서 하고 있다.

맑은공기 마시면서 새소리 들으면서 호수 보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은

더 입체적으로 느끼면서 실감나는 귀한 시간이다.

주중에는 주로 집 근처 프로랜스 호수를 갔었는데 오늘은 더 여유가 있으니

랭포드호수로 아침 산책을 가기로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 저녁때 남편에게 나의 계획을 말하고 함께하고 싶으면 함께 해도 좋다고 말했다.

남편도 자연을 좋아하지만 나처럼은 아니라 망설이는듯 했다.

그러다가 하는 말이

"우리 소집사님을 잘 보살펴야 하니까 함께 갈께요"한다.

지난번에 내가 응급실에 한 번 실려간후 남편이 나를 더 잘 보살피려고 결심한듯 했다.

"아니...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산책을 가는것이 좋은지 아닌지 진짜 마음을 알고 싶어요"

남편의 진짜의 마음이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를 나는 정말 알고 싶었다.

남편이 다시 물어본다

"소집사님은 내가 함께 가는것이 좋아요? 아니면 혼자 가는것이 좋아요?"

"나는 둘 다 똑같아요... 함께하면 함께라서 좋고 혼자가도 충분히 나 혼자도 즐길수 있어서 좋아요.

그러니 당신의 진짜의 마음을 말해 주세요"라고 다시 물었다.

 

내가 가려는 시간은 남편이 생각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거 같다.

나는 아침호수의 물안개 피는 모습 보는것을 좋아해서 해 막 뜨기전에 가서 그 모습을 보려고 계획했던 것이다.

"그러면 호수보고 와서 로얄로드 유니버시티 길( RRU...남편과 내가 가장 자주 가고 정말 좋아하는 산책길)을 가고 싶은데 또 갈 마음이 있어요?"라고 물어본다..

"물론이지요"

자연보는것은 언제나 나는 좋다.

나는 랭포드호수를 여유롭게 즐기고 아침을 먹고 남편과 함께 RRU 트레일을 걷고 맑은 공기 맘껏 마시고 남편과 여러가지 신앙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오랜만에 편안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로얄로드유니버시티에 관리인이 골프카를 타고 다니면서 트레일과 학교를  순찰하는데 그분 표정이 아주 인상적이다.

주민들이 그 대학 트레일을 자주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흐믓해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그런 표정으로 지나갔다.

 

나는 남편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저 관리인은 우리들이 이 대학의 트레일을 이용하는 것에 아주 흐믓해 하는거 같아 보여요.

이 세상을 만드시고 사랑자체이신 하나님도 우리에게 이런 마음일거 같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어요.

우리들이 뭔가를 열심히 해서 하나님 일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 하나님의 진짜 마음은 우리들을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들이 하나님이 만드신 이 자연을 이용하면서 기뻐하고  우리 생활에서 즐겁고 감사하게 생활하는게 하나님이 우리들을 향한 마음일거예요..."

 

내가 남편을 진짜 사랑하니까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뭔가를 의무감으로 하는 것보다 남편의 진짜 마음을 알아서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것을 내가 존중하면서 해 주고 싶듯이 하나님도 우리들을 사랑하시니까 우리들이 기뻐하고 좋아하는것을 존중해 주시면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활하는것을 바라신다는 생각을  한 날이다.

 

하나님 우리들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들이 하나님을 오해한 일들이  많은거 같아요.

하나님의 사랑을 진짜로 조금만 경험해도 내가 누구인지 알아서 절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낮게 보지 않을텐데요....

대신 사랑하면서 감사하면서 생활할거 같아요...

우리가 이 세상 살면서 그 사랑을 맘껏 맛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 맛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맛보게 돕고 싶어요....

우리들을 도와 주세요...

해피 캐나다 데이.... RRU 본관에 휘날리는 캐나다 국기가 이렇게 말하는듯 했다.

 

건물 앞모습

건물 뒷모습

요 몇년전에 지은 새 건물은 자연친화적으로 지어서 유리에 나무를 담뿍 담았다.

나는 이 건물을 <나무 담뿍 담은 건물>이라고 혼자 속으로 빌딩건물  별명을 지어 주었다.

 

연꽃도 이렇게 모양을 내서 키우고 있는거 같다.

 

이 학교는 바다와 라군이 함께 보여서 아침에 가면 여러가지 야생동물들의 아침먹는 모습등을 잘 볼 수 있다.

 

이 학교는 야생공작새가 7-8마리 살고 있다.

나는  이 학교에서 공작새를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번에 관리인과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물어보니 야생공작이 이 학교에 와서 살게 된거란다...

나는 꽃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하나님의 섬세하심을 느끼면서 감탄 & 또 감탄하고 있다.

그동안은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전능하심과 위대하심을 생각했다면

요즈음은 하나님의 섬세하심과 세심하심과 유머스러움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혼자 하나님에게 물어본다.

"하나님..

이거 만드실때 하나님 마음은 어떤 마음이셨어요?"

 

이 산책길의 묘미는

여러가지 길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거다..

울창한 나무숲길

자작나뭇길

햇빛 가득 받는 들판길

갈대숲길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찔레꽃을

이렇게 멋지게 키워 놓았다..

이런 멋진 찔레꽃이 4그루나 있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기쁨을 줄줄히 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거 같은 모습을 한 수양버들

혹시 아침이슬을 아침햇살에 비추어서 본 사람이 있는가?

세상에 어떤 보석도 이렇게 아름답지 않을 것이다.

트레일 중간에 독수리 둥지가 있는데 매년 봄이면 흰머리 독수리가 이곳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품는다.

아기 독수리인듯한 새끼가 둥지앞에 나와 앉아 있다.

 

발코니에서 키운 무공해 상추 깻잎등을 잘라서

파 듬뿍넣고 양념한 쌈장에 마늘과 양파를 볶아서 고기대신 싸 먹었는데

남편이 너무 맛있다고 여러번 말한다.

깻잎이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남편이 깻잎 특히 좋아해서 올해는 많이 심어 보았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ZfrbInCeI9A 

 

어제 토요일에는 내가 다니는 교회의 여성들이 셰롤네 뒷마당에 모여서 음식 한가지씩 가지고 와서 나누어 먹고 게임하고 여유롭게 삼삼오오 앉아서 이야기 나누면서 오후 시간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거기에 나와 제일 친한 친구 수잔하고 이야기 하다가 늘 수잔에게 궁금했던 궁금증이 풀렸다.

수잔은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그 사람이 내가 생각하기에는 매너없이 대하거나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별로 상처받지 않는듯 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더이상 교제를 하지 않을 상황인거 같은데 그렇지 않게 대하는것을 보고 남편과 나는 어떻게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 무척 궁금했었다.

그래서 나는 수잔을 "성격이 깔끔하고 쿨한 성격" 이라고 생각해오고 있었다.

어제 수잔과 이야기를 하다가 그 원리를 알게 되었다.

수잔과 롭은 다른사람의 어려운일이 있으면 늘 적극적으로 말없이 도와주는 성숙한 크리스챤인데,

교회에서 장례식이 있다는 광고가 나왔다.

우리는 보통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안가거나 관심이 아예 없는데,

수잔과 롭은 그분들을 잘 알지 못해도 그런 광고 나오면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참석하는것을 여러번 보았다.

이번에도 장례식이 2시에 있다고 광고가 나와서 수와롭은 1시 50분쯤에 차를 대고 교회를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차가 꽉 차 있었고 장례식이 모두 끝나가고 있었단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장례식이 1시로 옮겨졌는데 주위에 아는 분들에게는 모두 연락해서 1시에 다 온거다.

그렇데 그냥 광고보고 온 수와 롭 같은경우는 그 소식을 못 받아서 2시에 오게 된거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나는

"아니...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

광고한대로 해야 너처럼 허탕치는 사람이 없을거 아니야?" 라고 이야기를 듣다가 내가 얘기를 했다.

"그런데 부인을 잃은 남편이 1시에 옮긴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것이고,

부인을 잃은 상황에서 모든것을 다 잘 처리할 수는 없는 일이지..."

세상에나...

나 중심이 아닌 상대방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수잔은 아예 몸에 벤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벗어난 사고습관....

성숙한 크리스찬 캐네디언들에게 몇번 발견한 이 사고습관이 내 마음속에 꽉 박혔다.

내가 이렇게 느꼈다고 항상 나도 이렇게 사고할수는 없겠지만

기도하며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희망이 생겼다.

천국에는 모두 이런 성숙한 사람들이 많을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천국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만 천국에 갈 수 있으니 이 세상에서 이렇게

자기중심이 아닌 다른사람중심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성령님과 함께 연습하다가 간 사람들의 모임일거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음식하기도 복잡하고 해서 쉽게 내가 잘 할 수 있는 오렌지 과일컵을 만들어서 가지고 갔더니

사람들이 너무 예쁘다고 말하면서 신기해 했다.

 

이 게임은 남녀노소 함께 모여서 쉽게 머리 안 쓰고 할 수 있는 게임인거 같다... 사다리게임

그냥 던져서 맨 위에 걸리면 1점 두번째 걸리면 2점 맨아래 걸리면 3점...

빨강과 파랑팀으로 나누어서 점수를 합산해서 계산하는 게임...

자연스럽게 먹고 얘기하면서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쉬다오는 모임...

어떤 프로그램도 없고, 해야하는 의무도 없고...참 자연스럽고 자유스럽다.

게임도 할 사람은 하고 얘기할 사람은 얘기하고...그것도 자유스럽다.

토요일은 평상시보다 시간이 많으니 오전에 평상시에 걷던 산책길에서 더 다른 코스를 추가해서 가게 되었다.

이런것은 한국에는 어디가나 많은거 같은데 이곳에서는 보기 드문곳인데 이렇게 야외 운동기구를 설치해 놓았다

작은 벌레들(우리들이 진딧물이라고 부르는)이  퀸앤스레이스꽃에 앉아서 아침 진수성찬을 즐기고 있다.

산책하는 길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훡스글러브(여우장갑)꽃은 독특하고 품위가 있어 보인다.

안을 들여다 보았더니 수술이 5개인데 4개에 이런 완벽한 리본두개의 모양으로 꽃잎안쪽에 딱 붙어있다.

어떤집에 핀 목단꽃...

우리집 근처에 있는 프로랜스 호수... 내가 주로 가는 새들의 쉼터 반대쪽에 있는 곳....

나는 이곳을 갈대의 쉼터라고 이름붙여 주었다...

 

오전에 한참 걷다가 호수 중간에 있는 덱에서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 담그고 여유롭게 쉬고 있었는데

어떤 부부가 오더니 "이곳에서 여름에 수영해도 되니?"라고 물어본다.

"응 ...이곳은 수영해도 되고 다른곳은 오리나 거위들이 많아서 분비물로 오염이 될때에라도 이곳은 오염이 잘 안되서 수영해도 된다고 주로 시에서 판정이 나와... 나같은 경우는 스노클링을 해서 저쪽 끝까지 가본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물속을 들여다보면 무척 큰 물풀들이 있는 모습이 정말 좋았어.. 연꽃도 많이 피어 있어서 장관이야"

이네들의 이름은 젠과 팀이라고 했고, 이곳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고 이들은 자연을 무척 좋아해서 주말에 자연을 보지 않으면 일주일을 생활할수 없을 정도로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란다.

이들도 양말과 신발을 벗고 아예 떨썩 앉아서 나와 이야기를 할 생각으로 발을 물속에 담그고 이것저것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정보를 주고 나도 정보를 받았다.

나와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과(여행과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는 대화할때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대화하게 된다..

다음에 여기서 다시 만날수 있으면 만나자....라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사람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나의 60세 생일...^.^  (4) 2023.04.03
레스토랑 손님이 우리를 초대하다.  (0) 2022.07.18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집근처 호수를 산책하고 6시에 들어왔다.

집에서 무릎끓고 기도하던것을 걸어다니면서 맑은 공기 마시고

새소리 들으면서 하기로 패턴을 바꾸어 보았다.

신선한 공기와 새소리, 아침의 고요함....이 모든것이 나의 아침을 장식하기에 충분히 만족했다.

 

우리집 가까운 근처에 프로랜스 호수가 있고 이렇게 나뭇길이 있는데,

이곳은 동네 아는 사람들 이외에는 이곳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가도 사람이 별로 없고 조용하다.

새들이 살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다양한 새들의 노래를 들을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곳을 <새들의 쉼터>라고 부른다.

오늘길에 길에 흔하게 피어 있는 야생화를 몇개 뜯어서

어제 감사편지 못 준 분께 이 조그만 야생화 꽃다발을 카드에 붙여서 주었더니

무척 좋아했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oLb2EcFN_VQ 

 

'삶의 테스터모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례..  (0) 2022.10.24
자연의 풍성한 밥상....  (3) 2022.08.08
사랑이 이긴다...5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4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3  (0) 2022.06.20

이제 블레어와 릴리가 커피샵을 팔았는데 다음 주인은

트레버와 제니퍼라고 했다.

캐네디언인데 커피와 베지테리언음식을 팔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누구인지 잘 모르지만

처음 가게를 인수해서 얼마나 모르는것 투성이고 힘든것 투성이일까?

하는 마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여자분 제니퍼는 너무 쑥스러워서 사람들과도 잘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전화도 잘 못 받아서 주고 주방쪽에서만 일하게 될거라고 했다.

"세상에나... 영어를 완벽하게 못해도 손님들과 잘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영어도 완벽한데 사람들과 잘 이야기를 못한다니...." 본인이야 얼마나 답답할까?

대신 남자분은 외향적이라 사람들과 잘 말하고 19살 딸도 도와준다고 하니 잘 될거라 생각한다.

오늘 남편과 나는 그 커피샵에 줄 화초를 사다가 화분에다 심고 예쁜 리본과 카드도 달았다.

내일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 이 식물을 전해주려고 한다.

우리 이웃으로서 가게도 잘 되고 번성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를 위해 신경써주신 분들을 위해서 감사의 카드를 썼다.

남편이 레스토랑에서 만드는 음식을 함께 주자고 제안해서

누구나 좋아하는 고구마튀김과 함께 나누어 줄 생각이다.

 

바쁘신 중에도 아시는 젊은 집사님께서 육계장과 미역국 열무김치 닭죽을 가져다 주셨다.

우리 집근처에 사시는 집사님께서는 토요일날 바베큐로 저녁먹고 가라고 초대해 주셨는데, 내가 쉬어야 할것 같아서 가지를 못했다. 다음에 신경써주신 은혜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겠다.

두 분 집사님.....고맙습니다.

 

사람들이 까다롭다고 말씀하시는 빌딩주인 후레저가 이메일을 보내왔다.

오피스 사람들 이름과 함께...

빌딩주인은 우리들과 아주 친하게 친구처럼 지낸다.

가게 앞을 지나가면 친구처럼 하이화이브하는 사이가 되었다...

아주 귀여운 노인분....빌딩주인 후레저

 

맨 마지막에 적은 Glenn은 빌딩메니저인데

우리를 무척 싫어해서 인사도 안 받고 대답도 잘 안했었는데,

몇주전에 내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그분을 존중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순종한후에 마음이 급변해서 우리에게 아주 호의적으로 대한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관계도 잘 풀린다...ㅎ ㅎ ㅎ

 

하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삶의 테스터모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의 풍성한 밥상....  (3) 2022.08.08
아침시간...  (2) 2022.06.22
사랑이 이긴다.... 4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3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2  (2) 2022.06.20

왼쪽 가게는 커피샵이다.

중국 젊은 여자분 둘이 가게를 4년정도 운영했다.

이 두 분과는 정말 부모와 딸처럼 서로 돕고 잘 지냈다.

이번주에 다른주인에게 팔고 가게를 정리했는데 얼마나 서운하고 아쉽던지.

이분들이 어려울때는 우리가게 달려와서 도와 달라고 하면 여자 두분이 해결하기 힘든걸 남편이 도와주고 또 우리도 캐시레지스터 pos시스템을 예쁘고 좋은것을 비싸지 않게 이분들 덕분에 살수 있었고 크리스마스때 가게 장식을 내가 해 주고 이분들은 매일 지하에서 우리에게 쓰레기 카트를 가져다 주었다.

얼마나 의리가 있고 좋은지, 4년동안 너무 행복했다.

 

또 우리와 조금 떨어져 있는 스프가게 주인 아비와 칼리는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

남편과 내가 존경할정도로 좋아한다.

우리가게에 할머니가 스프를 먹으려고 하면 우리 우동시키면 오히려

스프가게로 데려가서 거기를 소개한다.

아비와 칼리도 적극적으로 우리가게를 도와주고 있다.

아비는 영국에서 온 사람으로서 영국신사같은 좋은 매너를 가지고 있다.

 

다른 이웃들도 정말 정말 좋다.

초창기 4년정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이후로는 하나님이 좋은 이웃들로 예비해 주셨다.

 

좋은 이웃을 가지고 있다는것은 정말 축복임을 이들을 통해서 더 절실히 알게 되었다.

중국 두 젊은 친구들이 가게를 팔고 가면서 어제 우리집까지 들러서 인사를 하고 갔다.

장문의 긴 카드글과 함께...

이렇게 예쁜 꽃화분과 함께..

내가 꽃에 대해서 잘 아니까 신경쓰고 신경써서 골랐다고 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식물들이 모두 내 마음에 쏙 들어서 더욱 더 기뻤다.

'삶의 테스터모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시간...  (2) 2022.06.22
사랑이 이긴다...5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3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2  (2)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1  (2) 2022.06.20

멕시칸 음식 다음으로 유럽음식점이 들어왔다.

이 주인도 우리는 잘 되는데 자기네는 잘 안 되니까 우리를 모함하기 시작했다.

우리음식 재료를 이상한걸 쓴다는등 말도 안되는 말로 손님들에게 모함을 한다.

이때는 벌써 우리 손님들이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줄 아니까 별로 그분말에 호응을 안하고 오히려 우리편을 든다.

결론은 이분도 2년만에 빌딩주인에게 쫒겨났는데, 빌딩주인을 모함하는 글을 여러군데 붙여놓아서 빌딩 주인의 위신을 많이 손상시키고 나갔다.

우리는 한 번의 경험이 있는터라 그래도 이분을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또 무던히 노력했다.

첫주인의 호된 경험으로 인해서 두번째는 훨씬 수월했다.

이 분이 나갈때 마지막날 우리 음식을 먹으면서 고마워하면서 떠났다.

그 다음에 온 주인이 인도음식점이다.

우리는 이분이 우리를 좋아하지 않을지라고 질투만 안해도 얼마나 감사하던지..

지금은 이분도 우리를 좋아하고 우리도 이분들이 잘 되는것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해 주고 있다.

지금은 그 인도음식점이 잘 되고 번성해서 우리보다 더 잘 된다.

우리는 얼마나 감사하고 고맙던지..

우리 손님에게도 우리 옆가게가서 먹어보라고 권하기도 하면서 서로 도우면서 잘 지내고 있다.

우리 손님이 옆가게를 나쁘게 말하면 오히려 내가 정색을 하고

"그 가게 음식도 맛있고 주인도 좋은 사람이야... 너도 한 번 사먹어봐"라고 권하기도 한다.

큰사위 큰딸, 작은사위, 작은딸  이렇게 넷이 의논해서 꽃다발을 보내왔다.

내가 좋아하는 꽃집을 작은딸에게 알려주었었는데, 나에게 꽃을 보내려면 꼭 그 꽃집에서 보낸다.

큰사위의 아이디어로 꽃을 보내고, 작은사위가 골랐단다..

모두들 고마워... 우리가 건강해야 아이들 걱정 안 시키는거구나...

집에 있는 물조리개에다가 꽂아 놓아 보았다.

큰사위와 작은사위는 아직도 나의 꽃 디자인 실력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너스레를 떤다.

'삶의 테스터모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시간...  (2) 2022.06.22
사랑이 이긴다...5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4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2  (2)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1  (2) 2022.06.20

일단 우리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는 가게 주인들도 많이 놀란것 같다.

텍스트를 보내고 전화를 하고 무엇을 도와줄것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한다.

우리 레스토랑이 있는 몰은 8개의 가게가 있는데 지금은 모두들 우리와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

서로를 위해주고 도와주면서....

그런데 우리가 처음 레스토랑을 오픈할때 기존에 있던 멕시칸후드 주인이

우리에게 질투를 해서 우리가 2년동안 무척 마음고생이 많았다.

그때 남편이 한말이 생각난다.

"변덕스러운 사람들을 대할때는 같이 변덕스러우면 안되고 우리는 굳건히 우리 할일만 하자"라고 말했다.

2년동안 우리를 빌딩주인에게 모함하고 손님들에게 나쁘게 말하고 우리간판앞에다 자기네 간판을 가져도 놓고

안에 있는 우리 간판에다가는 우리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자기네것을 붙여놓고 정말 우리 보통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할수 없는 행동을 했다.

매일 아침마다 가게 문여는것이 가슴이 벌렁거릴정도로 마음고생을 했다.

그때 내가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려서 기도하고 기도했었던 기억이 난다.

"하나님...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하시는데, 도대체 이해가 되어야 사랑을 하지요?

정말 사랑하고 싶은데 사랑이 안돼요. 이해가 안되요. 하나님 성경말씀을 제가 지킬수가 없어요. 그런데 지키고 싶어요.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울부짖으며 간절히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하나님이 정확하게 응답을 주셨다.

 

바닷가를 걷고 있었는데 내가 예쁜 자갈돌만 골라서 줍고 있었다.

그런데 자갈돌의 모양과 색깔이 너무나 다양하다

그때 내 마음속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것 같았다.

"사랑하는 딸아! 이렇게 조약돌이 다양하듯이 나도 이 세상 사람들을 각자 모두 다르게 지었단다.

이것이 나의 플랜(계획)이란다."

'사람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란다'

"아 그렇군요...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양한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군요"

그때부터 그분들을 사랑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기도하고 노력하고 기도하고 노력하고...

남편과 나는 그분들을 우리들의 마음을 넓게 훈련시키는 분...."천사"라고 불렀다.

그리고 우리 간판에 그분들 보이는 곳은 시원한 멕시코 풍경등 야자수 그림을 크게 확대해서 붙여 놓았다.

우리 간판인데 그분들이 보는쪽은 멕시코 풍경이 물씬 풍겨서 그분들을 기분좋게 해 드렸다.

 

결론을 말하자면

4시간에 200만원씩 팔던 가게가 2년만에 완전히 가게세를 못내서 나가게 되었다.

그 이유는 손님들이 여러가지로 분석을 한다.

꼭 우리와의 문제때문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가 있었지만 어쨌든 그분들은 2년만에 우리곁을 떠났다

 

그래서 그때의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말씀을 글을 써서 손님 앉는 곳에 붙여 놓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글에 위로를 받는지 우리는 똑똑히 보아오고 있다.

사람들이 나와같이 주위사람들을 이해 못해서 괴로워하고 있다가 이 글을 읽고 활짝 웃으면서 가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다. 하나님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위로하기를 원하시는것 같았다.

하나님의 넓은 사랑에 비해서 우리 인간들은 얼마나 사랑이 없는가?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고 사랑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신다.

성령안에서 하면 할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다.

여기에 여러가지 다양한 조개들이 있어요

당신 닮은 조개를 한개 가져가실수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를 가져가실수 있는데 그 조개는 누군가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닮은 조개를 가져가세요.

아마도 당신의 동료일수도 있고, 이웃일수도 있고 또 가족중에 한명일수도 있을 거예요.

이 조개와 같이, 모두는 각자가 독특하게 생겼는데, 그것이 창조주의 계획이에요.

우리는 다른사람을 언제나 이해할수는 없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들을 수용하고 그들에게 감사하면 좋겠어요.

언제든지 당신이 그 사람과 문제가 생길때 이 조약돌을 보고 이것을 생각해 보면 좋을거 같아요.

(이 조약돌은 우리가 2019년 겨울에 미국 플로리다 바닷가 갔을때 주워 왔어요   마가렛과 던)

 

원래는 처음에는 조약돌이었었는데, 2019년 조개로 바꾸어서 문구를 써 놓았다.

몰 주인들이 쓴 카드 메시지가 나에게 전달되었다.

이중에 오른쪽 맨 위에 쓴  <Ray of light>이라는 문구가 맘에 든다. 

나는 우리 빌딩의 작은 섬광을 그리워하고 있어요....시적인 표현이다...

나를 <little Ray of light...작은 섬광>이라고 표현해준 에이미.....고맙다 에이미...

 

 

 

'삶의 테스터모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시간...  (2) 2022.06.22
사랑이 이긴다...5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4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3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1  (2) 2022.06.20

지난 화요일 점심때쯤 갑자기 어지럽기 시작하더니 도저히 움직일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기 시작했다.

단순한 현기증이 아닌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20-30분을 누워 있었는데도 움직일수가 없다.

손님은 밀려오는데 일하는 직원과 남편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말 쉴새없이 바쁜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조금도 움직일수가 없다.

'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더이상 손님을 받을수 없어서 급히 문을 닫고 911 응급차를 불렀다.

그때부터 토를 시작하는데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토를 해 본적이 없다.

비교적 건강한 나는 병원한번 제대로 가본적이 없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응급차를 타는 경험을 했다.

약 2시에 들어가서 병원을 나온 시간이 8시...

병원에서 있을건지 집에가서 쉴건지를 선택하라고 해서

나는 집으로 가겠다고 했다.

의사가 진찰해 보더니 머리에는 이상이 없고 귀의 안쪽에 문제가 있어서 이런거란다.

약 10일까지 어지러울수 있다고 하면서 10일치 처방전을 준다.

나중에 지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증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증상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거란다.

그리고 재발할수 있으니 조심해야함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의 하루 일과 스케쥴을 전체적으로 재검토하고

평상시 약 6시간 자던것을 8시간 자는것으로 다시 재 조정했다.

스트레스는 내 성격상 잘 받는 편이 아닌터라 스트레스 문제는 아닌것 같고

잠을 더 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레스토랑도 화요일 오후부터 지금까지 쭉 닫았다.

두가지를 주고 한개는 어지럽지 않으면 안 먹어도 된다고 했다.

약 2일정도 지나니까 어지럽지는 않았는데 뭔가 몸이 정상적이지는 않아서

회복이 더 필요함을 느꼈다.

목요일부터는 어지럽지는 않았는데 오늘 일요일이 되니까 완전히 회복된 느낌이 든다.

다음주에 레스토랑 문을 열 준비를 하느라

토요일 4시간정도를 준비하고 왔다.

일할수 있는 것이 얼마나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남편과 일하는 내내 다시 일할수 있음에 감사해 하며 감격하며 일했다.

목요일부터 천천히 쉬운 트레일을 걸으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기 시작했다.

평소에 남편과 내가 자주 걷고 가장 좋아하는 트레일을 걸으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남편도 너무 놀란것 같다.

늘 건강하던 내가 쓰러지니 워낙 꼼꼼하고 생각이 깊은 남편은 더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한 듯 하다.

내가 물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지? 무슨 생각이 들었어?"

라고 물어보니

"많은 생각을 했지...."라고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말을 하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짐작이 간다.

'삶의 테스터모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시간...  (2) 2022.06.22
사랑이 이긴다...5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4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3  (0) 2022.06.20
사랑이 이긴다.... 2  (2) 2022.06.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