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온것에 대해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들의 여행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분들께도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

또한 늘 나와 함께 여행을 기쁘게 그리고 잘 기다려주고 나를 섬겨주고 운전해 준

남편에게 사랑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한다.

 

여행을 정리하며 글을 쓰려고 아이템을 적어보니 약 30개 정도가 될 거 같다.

나는 나의 블로그를 나의 삶의 흔적과 라이브러리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잘 정리하고 정돈해서

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리고 진심으로 나의 삶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글이 읽히기를 원한다.

 

첫째날은 빅토리아에서 레블스톡까지 운전해서 가는 일정이다.

가는 도중에 메릿(Merritt)에서 캠룹스(Kamloops)까지 가는 길은 높은산을 통과해서 가기 때문에 구름의 아름다운 향연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도로인것 같다. 남편이 운전하고 가는동안 나는 구름의 아름다움에 도취되다시피 했다.

너무 아름다워서 우리가족 SNS에(두딸과 두 사위 그리고 우리 부부) 올렸더니 큰딸이 양들이 노니는 들판(Field of sheeps)이라고 표현해 주었다.

 

남편과 나는 여행하는 첫날 구름의 향연에 초대되어서 창조주 하나님의 멋진 작품을 맘껏 만끽한 듯한 느낌이었다.

이 글이나 사진 동영상으로는 우리들이 느낀 그 벅찬 감정을 다 표현하기에 부족함을 느낀다.

캐나다 전체 지도에서 오늘 움직인 경로다.

오늘 하루 움직인 조금 더 자세한 경로의 지도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pLDUqJj3XFY 

 

우리는 여름과 겨울 휴가 가기전에 레스토랑을 대청소한다.(Deep Clean)

며칠전부터 틈틈히 청소를 시작했고 어제와 오늘은 대대적으로 했다.

모든 것을 다 끄집어내서 바닥을 엎드려서 다 닦고 타일 닦는것으로 깨끗이 닦았다.

겉으로 보면 그런대로 깨끗한거 같은데 자세히 닦으려고 하면 지저분한것이 많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밥솥 3개와 기타 스텐레스 통은 철수세미중에 닦으면 윤기나는 철수세미로 닦았더니 반짝반짝 윤이 난다.

이것이 청소의 재미인거 같다.

나눌수 있는 야채는 옆집과 스프가게에나 나누어 주니 무척 좋아한다.(아보카도)

야채는 가능하면 정확한 양만 자르려고 일하시는분과 의논해서 최소한만 잘랐는데도 조금씩 남았다.

일하시는분도 바로 내일  여행을 떠나시기 때문에 야채는 드려도 별 도움이 안 되서 우리 필요한 양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다가 갑자기 든생각이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 떠날때도 이런 기분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채 하나하나를 정성껏 썰어서 통마다 준비해 놓고 모자랄까봐 넉넉히 준비하고 애지중지 신선하게 유지하려고 애쓰던 그 야채가 고스란히 하나도 쓸모가 없게 된 거다.

 

우리가 그렇게 필요한 돈, 건강, 관계, 물건....

과연 이 세상을 떠날때 뭐 하나 필요한게 있을까?

내가 야채를 버리면서 딱 이 느낌이 들었다.

 

아!

그러면 내가 이 세상에 살면서 무엇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며 살아야 할까를 잠시 생각해 보았다.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당장 이렇게 살 수 있는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야채를 버리면서 가슴에 강하게 와 닿은 생각은 늘 간직하면서 중요하지도 않은것에 마음이 쓰일때

이 때를 떠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내 온마음과 정성과 시간을 들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는 통 넣는곳에   비어 있을때가 많았는데,

모든 야채를 다 정리하니 통 넣는곳이 꽉 찼다.

모든 물건은 다 닦아서 말리고 엎어놓고...ㅎ ㅎ ㅎ

누구나 볼 수 있게 큰 간판에 휴가 싸인을 해 놓았지만,

사람들이 안 볼 수 있어서 카운터 바로 앞에다 붙여 놓고 돈 받기 전에

달력을 보면서 2주동안 계속 휴가라는 홍보를 했다.

물론 구글과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 정보를 올렸다.

문제는 벌새다.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서  2-3일에 한 번씩 통을 깨끗이 닦아주고 넥타를 갈아 주었는데,

6일동안 안 갈아주면 안 되니까 어찌할까 생각하다가 통을 다 치우고 가기로 했다.

매일 아침 해 뜨기 전부터 많은 벌새들이 와서 넥타를 먹었는데

내일 아침은 벌새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것이다....

얘들아 미안하다... 내가 다녀와서 많이 줄께....

벌새 목욕통도 깨끗이 닦아서 비니루를 덮어 놓고 간다.

이거 그냥 놔두면 벌새가 빠져 죽을수도 있어서 특별히 신경써서 치워 놓았다.

 

 

깻잎을 이렇게 대나무처름 키워 보았다...

이방법도 꽤 괜찮은거 같다...

줄기에 있던 자잘한 것은 모두 따서 볶아서 비빔밥에 넣어 먹고

이렇게 위에 큰것을 따서 간장애 재워놓았다가 여름내내 먹고 있다...

남편이 아주 좋아하는 반찬이라 더 신경써서 해 놓고 있다..  

이 꽃들도 6일동안 물을 안 주게 되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중간에 비를 한 번 내려 주시면 무척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ldVyIasH6G8 

https://www.youtube.com/watch?v=bPU2gq786wE 

 

토요일부터 10일동안 여름휴가로 레스토랑 문을 닫는다.

우리는 매년 여름휴가는 8월 마지막주 일주일을 주말을 포함해서 10일을

겨울휴가는 크리스마스때부터 1월 첫주까지 2주일을 쉬어서 총 16일을 쉰다.

평상시에 주중에 평균 10시간 이상씩 일을 하는것을 아는 우리 손님들은 우리가 휴가를 간다고 하면 격려해주고 잘 다녀오라고 말하면서 다녀오면 정말 반갑게 맞이해 준다... 모두들 고마운 손님들이다.

원래 계획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가 따라서 로드트립을 하려고 계획했었는데 때가 때이니만큼 계획을 바꾸어서 캐나다 록키여행을 하기로 했다. 5박 6일 다녀온후 4일정도는 푹 쉬고 다시 9월을 시작하려고 한다.

주로 7개 국립공원을 다니면서 트레일을 걷고 오는 코스를 잡았다.

몇달전부터 호텔 예약하고 여행 계획을 짜 왔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모두 다 했다.

 

나머지는 하나님 손에 맡긴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가장 멋진 계획으로 인도하실 줄 믿고 남편과 기도하고 있다.

 

1. 우리들의 건강과 안전 지켜주시기를 기도한다.

2. 좋은 날씨를 허락하셔서 불편함없이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3. 부부가 서로 격려하며 용기주며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며 하나님이 주신 기쁨을 서로 깊이 나누길 기도한다.

4. 하나님이 만든 멋진 세상을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고 감격하는 시간되길 기도한다.

5. 이 여행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2주전부터 붙여놓고 손님들에게 우리가 휴가간 동안 헛탕치지 않게 일일이 설명 드렸다.

많은 손님들이 우리를 격려하며 잘 다녀오라고 하면서 그동안 자기는 도시락 싸가지고

올테니 잘 다녀오라고 이쁘게 말해 준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가 휴가간 동안 손님들이 다른 가게로 가면 어떻게 할 거냐고?

당연히 다른 가게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면 하나님이 다른 새로운 손님 보내주실걸 믿고

아무 염려없이 지금까지 여행을 잘 다니고 있다.

 

 

우리가 여행 다녀오는 코스

이번이 록키여행은 4번째인거로 기억한다.

그동안 안 갔던 곳을 주로 가고

짧지만 경치좋은곳만 골라서 트레일 걷는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7개 캐나다 국립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주로 여행할때 조그만 밥솥을 가져가서 밥을 해 먹었는데,

이번에는 밭솥도 가져가지만 반찬을 미리미리 준비해서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

전자렌지에 돌려서 밥만해서 덮밥식으로 먹을 생각이다. 파스타. 잡채, 육계장, 카레라이스, 두부와 호박조림등...

김치는 냄새 날까봐 볶아서 남편과 내가 각자 손에 들고 먹을수 있게 따로 담았다.

 

남편과 나의 생각은...

끼니를 때우려고 밥을 밖에서 먹지 말자..

정말 좋은곳이 있으면 그곳에서 사 먹지만

그렇지 않으면 집에서 미리미리 맛난걸 준비해 가는걸로..

여행 계획 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최종적으로 확정해서 프린트 하고 모든 주소를 GPS에 마지막 날부터 모두 저장해 놓았다...

그냥 가는곳만 바로 터치할수 있도록...

인터넷 트레일맵의 리뷰를 주로 참고했고

최종적으로 도움을 준 친구 이사벨님께 감사드린다.

 

여행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하는것은 여행계획과 함께 호텔예약....

록키는 겨우 몇달만 성수기니 호텔값이 다른곳에 비해서 가격이 무척 비싸다.

왠만한 호텔은 평균 200-300불정도 하는것 같다.

호텔업 하는 분들도 겨우 3-4달 성수기니 일년을 버티려면 그렇게는 받아야 할거 같다고 이해가 된다.

 

돌아오는 길에 벤쿠버에서

작은딸 부부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빅토리아로 돌아오는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아이들에게도 미리 괜찮은지 물어보고

시간 내 달라고 미리 얘기해 놓았다.

 

작은딸 부부와 자주 만나니 더 친해지는것 같다...

며칠전에 작은딸이 우리들에게 튜브 타고 강을 내려가는거 함께 하자고 해서

오늘 작은딸 부부가 벤쿠버에서 와서 <코위챤 리버>로 튜브 타러 갔다.

우리는 이런것은 젊은 사람들이나 하는거겠거니 생각했는데,

용기 내서 해 보니 위험하지도 않고 재미 있었다.

튜부타고 내려오면 셔틀이 와서 튜브는 튜브대로 실어가고

사람은 사람타는 셔틀이 와서 시작했던 지점까지 태워다 준다.

튜브는 두 종류가 있는데

맨 오른쪽 빨간색 길고 목까지 올라와 있는것은 $30

그냥 둥그런것은 $20이다.

셔틀까지 태워주니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든다.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이런 강을 따라 내려가는거니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이곳은 도착하는곳...

튜브 타다가 이렇게 뿌리가 독특한 나무를 발견했다.

우리가 생각한 한 가지 팁은 지퍼락을 가져가서 지갑, 셀폰그리고 열쇠등을 넣었더니 물이 튀어도 안전했다.

갑자기 생각한건데 정말 좋은 꿀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넉넉히 가져가서 아이들에게도 주었더니

아이들도 잘 이용한것 같아 보였다.

여름이라 그런지 물이 너무 급류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가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좋은 물놀이 인것 같다.

하늘의 구름...예뻐라..

물속에 물풀이 어찌나 잘 자랐는지....

우리 작은 사위 ..<다라>

남편과 내가 150프로 만족하는 우리 작은딸과 최고로 잘 맞는

자상하고 사려깊고 요리를 무척 좋아하는 <다라>... 우리 부부가 늘 고마운 마음이 드는 둘째 사위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중에 다른 사람말을 제일 잘 경청하는 사람이다.

아마도 아버지가 영국에서 공무원으로 상담을 하는 사람이라 그 영향을 받은것 아닌가 싶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하면 집중해서 듣고 포인트를 딱 집어서 사려깊고 정확하게 답을 해 준다.

<다라>가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우리는 늘 배운다.

 

 

우리는 튜빙 끝나고 멋진 곳에서 저녁을 사 줄려고 했더니

<다라>가 한국음식 먹고 싶다고 해서 마침 집에 <육계장>이랑 <잡채> 있다고 했더니

그거 먹고 싶다고 해서 그걸 해 주었다.

작은딸과 <다라>가 자기가 먹어본 어떤 한국 레스토랑에서 먹어본 음식보다 가장 맛있다고 칭찬해 준다...

특히 <다라>는 김치의 매운맛이 자기 입맛에 딱 맞는다고 더 가져다 먹는다....

 

그리고 취미로 벤쿠버에 있는 UBC 대학에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요가를 가르치는 작은 딸이

엄마와 아빠가 하면 좋은 운동 몇가지를 남편과 나에게 알려 주어서 우리 넷은 열심히 운동을 30분을 했다..

그동안 나와 남편이 했던 <스퀘트>운동에 정확한 자세를 고쳐주면서 다시 알려 주고

또 몇가지를 작은딸과 사위가 시범을 보이면서 알려주어서 따라 했더니 땀이 났다..

 

우리들에게 꾸준히 하라고 격려를 하면서

운동할때 사용하면 좋은 타이머 앱을 알려 주었다.

3가지를 40초 운동 20초 휴식 ...이것을 8번씩

 

우리가 아무래도 이건 무리일거 같다고 했더니

그러면 20초 운동 10초 휴식...이렇게 하면 어떠냐고 해서

이건 할 수 있을거 같다고 했다...ㅎ ㅎ ㅎ

우리가 이용했던 튜브 렌탈 회사는 <The Tube Shark>이다.

이렇게 완만한 강을 타고 내려 오면 끝나는 지점에서

셔틀이 기다렸다가 우리가 시작했던 지점으로 데려다 준다.

만약에 자기 튜브를 가지고 가서

셔틀을 이용하면 $10을 내면 태워다 준다.

미리 튜브 렌탈하는 곳에서 돈을 내고 팔찌를 받아야 한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8sSJyfkHe64 

https://www.youtube.com/watch?v=dghFmGvDc5o 

https://www.youtube.com/watch?v=zWQQ7ds7xKw 

https://www.youtube.com/watch?v=Hb428B_z6jA 

https://www.youtube.com/watch?v=wW8sBBgxa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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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요일 아침에 공원 개울물에 앉아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아침에 볼일보러 나갈때 (8시쯤) 나를 공원에 내려주고 1시쯤 데릴러 와 달라고 부탁했다.

배낭에 책 몇권, 슬리퍼, 간단한 간식과 물 접이용의자를 챙겨서 공원 트레일을 걷기 시작했다.

가다가 린다라는 이름을 가진 68살의 여자분과 이런저런얘기를 하면서 폭포까지 걸어갔다.

서로의 대해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다가 내가 사진을 찍으니까 린다가 궁금했는지 물어본다.

"이 사진을 찍어서 뭐하는데 쓰니?"

"응 블로그에 올리기도 해..."

하면서 내 블로그를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신앙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너는 크리스챤이니?"하고 내가 물었다.

"교회는 정기적으로 가지는 않지만 하나님을 믿어."

여기 캐나다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답한다..

"그러면 성경은 정기적으로 읽니?" 내가 다시 물었다..

"성경은 우울할때나 기분나쁠때나 화가 났을때만 읽어." 린다도 꽤 진지하게 대답한다.

나는 나에 대해서 설명했다.

나는 거듭난 크리스챤이며 예수님 안에 있을때에 누리는 기쁨과 감사 등 내가 누리는 영적인 평안함을 나누었다.

그리고 린다에게 말했다.

우리가 세끼 밥을 먹어서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듯이

성경을 매일 빼놓지 않고 읽는 것이 얼마나 영적으로 건강하게 하고 예수님안에 머물게 하는지를 얘기했다.

나는 린다가 그렇게 진지하게 내 얘기를 들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말 진지하게 들어서 내가 더 놀랐다.

1시간정도를 같이 걸으면서 얘기하고 린다는 다른쪽 길로 내려가고

나는 개울가에 앉아서 책읽을 곳을 찾아서 다른길로 내려왔다.

린다는 공원앞에 살아서 거의 매일 이곳을 걷는다고 했다.

기회되면 다시 만나자고 인사하고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올라오면서 보아둔 곳, 개울가로 내려가서 의자를 펴놓고 물에 발을 담그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너무 평화롭고 좋아서 남편에게 몇시간 더 있겠다고 얘기했다.

남편은 놀라서

"점심도 안 싸갔잖아... 배고플텐데..."라며 조금 걱정하는듯 했다.

"괜찮아.. 여기 물도 싸왔고 포도도 조금 싸왔어..."

라고 얘기하고 4시까지 있었다...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를 두번째 읽었는데 너무 좋아서 몇번 더 읽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읽은 신앙서적중에 최고!!

우리 인간의 상태와 하나님을 어떻게 이렇게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연발 감탄을 하면서 읽었다..

 

자연의 풍성한 밥상에서 맛있는 밥을 실컷 먹은 느낌이랄까?

많이 감사한 하루였다...

폭포로 내려가는 다리...

린다와 진지하게 얘기하느라 나중에 알고 보니 폭포 사진 찍는걸 잊어 버렸다.

 

 

개울가에 배낭을 내려놓고 의자를 펴놓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름내내 이 공원은 여기에 있었는데

나는 이제서야 이곳에 와서 책읽을 생각을 하다니...

하여간 지금이라도 이런 생각을 한 것에 많이 감사했다.

 

 

나무가 길게 쓰러져서 중간에 바위위에 걸쳐 있는데 끝은 조금 흔들흔들했다.

나는 이곳에 올라가서 걸어보기도 하고, 이곳에 누워서 책 읽기도 하며 또 서서 이곳에 팔을 걸치고 발을 물속에 담그면서 발지압하며 책을 읽기도 했다..

와.... 너무 좋았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혼자 연발하면서 손들고 찬송가를 불렀다.

 

 

내가 이곳에서 책읽을 계획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거의 매일 이곳에 온다는 린다에게 물어보았다..

"린다.. 내가 이곳에서 혼자 책 읽을 생각인데, 그러기에는 네 생각에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니?"

린다는 이런 질문이 이상하다는듯이... "아니...전혀 안 위험하다고 생각해..."라고 답해 준다..

 

6-7시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린다말이 전적으로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두팀을 만났는데,

한팀은 아빠와 아들 그리고 검은개를 데리고 개울 하류에서 상류까지 탐험하는 사람들인데

나에게는 전혀 관심도 없고

다른 한팀은 부부한쌍이 잠깐 들러서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있다 갔다.

 

 

돌아오는 길에 캠핑장을 구경하면서 내려왔다..

가끔 남편과 산책하는 길이고

겨울에 이곳에 와서 눈꽃 구경을 하면서 즐겼던 기억이 난다.

캠핑장 입구쪽에 개울물이 조금 깊게 파인 곳에서 몇명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이곳 빅토리아는 여름에도 바닷물이 너무 차가워서 수영을 못하고 아주 더운날만 할수 있어서

주로 사람들이 호수나 개울가에서 물놀이를 하는데, 이곳이 물놀이 하기에 딱 좋은 장소같아 보였다..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책을 다 읽을때마다 표시를 해 놓는데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기독교 고전 몇권을 다 읽고 몇번더 읽어볼 생각이다.

C.S. 루이스....'내가 생각하기에 당신은 천재였었나봐요...  하나님이 당신을 참으로 귀하게 쓰셨군요'........

내가 태어난 해에 이분은 돌아가셨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SeiM1RfJQ4E 

https://www.youtube.com/watch?v=VGeygTcOg9U 

https://www.youtube.com/watch?v=iVAeouSf7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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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겉으로 보기에  스스로의 일을 잘하고 있는거 같고

완벽하고

깔끔하고

뭐 하나 부족할거 같지 않은 사람들은

우리들의 위로가 필요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2월달에 우리 레스토랑 손님이 우리를 자기 집으로 초대를 했다.

그런데 주중에 초대를 해서

우리는 주중에는 갈 수 없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랬더니 주말에 다시 초대를 했다.

그런데 그 주말에는 우리가 일정이 있어서 또 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3주후에는 괜찮을거 같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그것을 기억했다가 딱 3주후에 또 초대를 했다.

그런데 원래는 3주후부터 우리가 시간이 있었는데

벤쿠버에 있는 작은딸네집을 방문하는일이 한 주 밀어져서

그 주에도 초대를 응할수가 없게 되었다.

 

세상에나...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래서 시간되는 주말에 우리가 먼저 그 부부를  우리집 근처

레스토랑으로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했다.

 

우리가 워낙 바쁜걸 아니까 우리가 시간될때 언제든지 연락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침 몇주후에 우리가 시간이 난다고 했더니 그 주말에 바로 초대를 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알게 된 사실...

 

마셀라가 7년전쯤에 우리 레스토랑이 있는 바로 앞 콘도로 이사를 왔는데

빅토리아에 처음 와서 너무 외로웠단다.

마셀라는 정부기간에서 다른 사람들을 교육하는 일을 해서 늘 우리 레스토랑이 있는 복도를 지나가면서

자주 인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

그런데 그때 마셀라가 많이 아팠는데

우리가  따뜻하게 대해주고 무료로 건강한 차(Tea)를 주어서 너무 고마웠었다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을 한다..

 

늘 예쁘게 옷입고

똑똑해 보이고

좋은 직장 가지고 있고

뭐 하나 부족한 사람일거 같지 않은 사람도

우리가 무심코 한 말과 작은 일에 이렇게 위로를 받을수 있구나....를 생각하고 우리가 더 놀랐다.

 

우리들은 얼마나 사람들을 외모로 보고  잘못 판단하고 있는가?

 

어느 누구도 위로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든 어느때든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사랑을 담은 위로의 마음과 친절한 말은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부지중에 위로할 수 있다는 귀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

 

 

마셀라와 에드워드는 성격대로 집도 얼마나 깔끔하고 깨끗하고

하나하나 정성껏 데코레이션을 해 놓았는지.....

 

 

에드워드가 마셀라에게 청혼할때

프랑스 파리에서 프로포즈를 했는데

마셀라가 오래된 물건을 좋아해서

에드워드가 152년된 보석상자를 구해서

그곳에다가 152년된 반지를 넣고 청혼을 했단다.

결혼 날짜도 그 반지에 써 있는 날짜에 했단다.

 

청혼한곳의 사진을 구해서

마셀라가 좋아하는 노래를 옛날 레코드판에

특별히 녹음해서 마셀라에게 선물한

판을 함께 들으면서 식사를 했다.

 

에드워드와 마셀라는 미식가인듯 했다.

에드워드(남자)는 요리를 좋아해서 부엌을 개조해서 요리하기 좋게 다시 만들었단다.

이 요리는 세비체인데 마셀라의 주특기 요리라고 한다.

얼마나 상큼하고 싱싱하고 맛있었는지...

 

그래서 내가 얘기했다.

"내가 보니 너희들 미식가인데, 우리 음식을 좋아해 줘서 감동이야."

라고 말했더니 에드워드가

"너희들은 너희들이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유명해져 있어.

음식에 사랑을 담아서 한 걸 알고 모두가 다 좋아해"

세상에나... 우리에게 아주 위로되는 말을 해준다...

고마워...에드워드... 그렇게 말해 주어서....

우리도 위로가 필요했었나 보다...ㅎ ㅎ ㅎ ㅎ

 

이것은 프랑스 박물관에 있는 미술 작품의 그림을

에드워드가  디자인하고 뉴질랜드에 있는 디자이너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만든 장식장이란다..

EM은 에드워드와 마셀라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단다.

마셀라와 에드워드 부부가 모두 미적센스와 감각이 남달라 보였다.

 

저녁식사후에 후식을 발코니에서 모닥불에 둘러앉아 먹었는데

그때 달이 떠서 분위기를 더해 주었다.

남편이 이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는지

집에 돌아와서도 그 달 얘기를 몇번 나에게 했다.

 

내가 후식으로 자몽과일컵을 만들어 간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우리집 발코니에 있는 꽃으로 장식을 해서 가져갔더니

워낙 감각이 있는 부부니 감탄 또 감탄을 한다.

 

우리 남편은

나(부인)의 감각을 알아주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났다면서

덩달아 더 좋아한다.

 

우리가 집에 돌아온 후에

마셀라가 과일 다 먹고 남은 꽃을 이렇게 물에 넣어 놓았다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왔다.

역시 마셀라..

너 내 맘에 딱 든다!!

 

마셀라가 내가 꽃을 좋아하는걸 알고 아프리칸 바이올렛을 사 놓았다가

집으로 가져가라고 선물해 주어서 나도 이렇게 장식해 놓았다고 사진 찍어 보내 주었다.

 

마셀라 에드워드 부부는

우리가 시간나는 주말은 언제나 연락주면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나는 생각했다.

성경말씀대로

사랑의 마음으로 친절한 말을 실천했더니

하나님이 우리 부부에게

주신 선물임을 알고 많이 감사했다.

 

성경말씀대로 하나하나

실천해가면서 살면

얼마나 아름답고 기쁜 삶이 펼쳐질지

너무 기대가 된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그렇게 살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시고 좋으시고 선하신  하나님이 우리들을 위해서

이 세상에서 예비해 놓으신 멋진 선물과

영원히 살게 될 나라에 예비된 더 멋진 선물은

무엇일까가 기대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나의 남은 인생을 살고 싶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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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마켓을 둘러보고 Tree House Cafe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은 평점이 좋을뿐만 아니라 토요마켓 바로 옆에 있어서 사람들이 꽉차서 대기자 명단을 걸어놓고

이름부르면 들어가서 먹는다.

보통 우리가 밖에서 무엇을 먹고 나면 짜서 물을 많이 먹는데 이곳은 짜지도 않고 맛도 좋아서 우리들은 만족했다.

 

점심 먹으면서 작은딸 부부의 올해의 여행계획을 들었다.

 

8월딸에는 헬리콥터 타고 토피노가서 윈드써핑을 하고

9월에는 프랑스에 가서 프랑스에 가족처럼 지내는 막내딸 결혼식에 깜짝 놀라게 예식장에 가고 사위 부모님을 이탈리아에서 만나서 2주동안 보내다가 오고 (작은딸은 프랑스에서  1년씩 3년을 살았었다. 그리고 사위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살았는데 부모님들이 영국에 살고 계시고 지금은 이탈리아에 계신데 그곳에서 함께 부모님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고 오게 될거라고 얘기한다.)

12월에는 하와이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단다..

 

우리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얘네들은 여행을 하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 같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작은딸을 위해서 우리부부는 안타깝게 간절히 매일 기도하고 있다.

나는 마음속으로 작은딸에게 말하고 싶었다.

'이 세상의 짧은 삶에 대해서는  이렇게 철저히 준비하는데,

영원히 머물곳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준비할거니?'

분명히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시 하나님 품에 안길날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트리하우스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Saltspring Island Cheese Farm>을 들렀다.

염소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 그런지 느끼하지 않고 상큼했다.

우리는 염소치즈를 사왔는데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도 좋아하게 되었다.

 

 

사랑하는 딸과 사위야

다음에 다시 만나서

즐겁게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내자꾸나..

 

부모의 마음은

자식이 잘 살아주는것이 가장 큰 효도인것 같다.

그리고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잘 살아줘서  고맙다.

그러나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것인지는

언젠가는 꼭 알게 될거라고 엄마는 믿고 있단다.

이번 연휴 토요일에 <솔트스프링 섬>에서 작은딸 부부와 함께 만났다.

작은딸 부부는 벤쿠버에서 오고 우리는 빅토리아에서 가서 그곳에서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점심먹고 지내다가 왔다.

이곳은 토요마켓이 유명해서 토요일날에는 조용하던 섬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토요마켓 근처에는 더욱 더 그렇다.

우리는 작은딸 부부 만나기 전에 2시간정도 일찍 도착해서 레스키니 산에 있는 트레일을 약 한시간 조금 넘게  걸었다.

주립공원답게 잘 가꾸어진 트레일은 걷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조그만 아주 조그만 거미가 오늘 내 글의 주인공이다.

누구의 눈길도 가지 않는 아주 조그만 잎사귀 사이에 작은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그 가운데 있다.

나는 거미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이거미의 세계는 이 거미줄이 전부일것이다.

거미줄에 걸린 조그만 벌레들을 필사적으로 잡아 먹으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며

벌레가 걸려들지 않으면 언제 걸려들려나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 기다릴 것이다.

우리 인간들이 보면 이 거미의 세계는 얼마나 좁은가?

 

우리는 우주가 크다는 것은 알지만 얼마나 큰지는 알지 못한다.

단지 우리는 관측 가능한 우주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관측가능한 우주는 최소한 2조개의 은하계가 있으며 별은 지구의 있는 모래알의 갯수보다 많다고 한다.

전체물리학자 사라는 ...우리는 실제로 그것을 결코 알 수가 없다....라고 말한다.

 

우주를 만드신 창조자가 보기에 우리들의 세계는

인간이 보는 거미의 세계와 비슷할거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제한되어 있다는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겸손해 질 자세가 조금은 갖추어지지 않을까?

 

레스키니산에서 만난 조그만 거미와 거미줄

 

레스키니 산 입구에 있는 야생데이지와 훡스글로브와 새소리그리고 맑은 하늘은

나를 유혹하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트레일 걷는 입구의 자작나뭇길

트레일 중간에 쭉쭉 뻗은 나무를 보면서 남편이 특히 좋아하면서 감탄을 했다.

산정상의 탁 트인 전경

우리는 <레스키니 트레일 루프>를 걸었는데 약 한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트러스티 트레일에서 출발해서 #2번길을 가다가 #1번길로 접어들어서 #3과 갈라지는 길에서 계속 #1번길로 가다가 #4번을 만나도 계속 #1번길로 간다. 그러다가 #3번과 #2번을 만나면 #2번길을 선택해서 가다가 #5번길을 만나도 계속 #2번길로 나오면 처음 우리가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오게 된다.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트레일을 찾아서 걷는데는 어렵지 않다.

GPS에서 주소가 잘 안 잡혀서 셀폰 구글맵으로 잡고 Trustees Trail쪽을 찾아서 갔다.

 Eraskine Mt.가는길은 주로 Trustees trail 쪽과 Collins Rd쪽에서 가는 길이 있는데

우리는 Trustees Trail쪽을 선택해서 걸었다.

 

솔트스프링을 차로 가는 방법은

주로 세곳을 통해서 간다.

빅토리아에서는 주로 <Swartz Bay>에서 <Fulford Harbour>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약 35분걸리고

<Crofton>에서 <Vesuvius Harbour>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약 25분 걸린다.

벤쿠버나 다른 섬에서 오는 배는 <Long Harbour>로 도착한다.

 

우리는 <Vesuvius Harbour>를 이용해서 레스키니산의 트레일을 걷고

롱하버에 내리는 작은딸 부부를 픽업하러 갔다.

 

<크로프튼>에서 출발하는 배는 이렇게 생겼다.

차를 약 50-60대 정도 태울수 있을거 같다.

 

벤쿠버에서 오는 배는 이렇게 생겼다.

여기가 <Long Harbour>다

 

작은딸 부부가 배에서 내리고 있다.

 

우리는 작은딸 부부를 픽업해서 <솔트스프링 토요마켓>으로 향했다.

작은딸이 딸기를 사려고 고르고 있다.

작은딸이 생각한것보다 농산물이 많지 않아서 조금 실망한듯 했다.

작은딸 부부는 매주 토요일 장터를 둘러보고 그곳에서 농부가 직접 키우는 농산물을 사는것에 취미가 있는듯 했다.

그래서 농산물을 사가려고 둘다 배낭을 매고 왔는데 딸기와 케일과 마늘만 사갔다.

토요마켓은 <센테니얼 공원>앞에서 열리는데 그곳앞에 있는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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