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바이-더-씨 마을에서 우리는 3시간짜리 주차를 하고 여유롭게 돌아다니다가 가장 리뷰가 좋은 씨후두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나왔다. 그 다음은 퍼시픽 그로브에 위치한 모나치 나비보호구역을 갔다.

여기서 사람들은 보통 몬터레이의 캐너리로 거리를 걷고 아쿠아리움을 많이 방문하는거 같다.

그런데 우리는 시내 복잡한곳을 다니는것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차로만 지나가면서 분위기만 느끼고 지나갔다.

카멜-바이-더-씨 마을이 럭셔리하고 고급진 마을이라면 몬터레이 시내는 아주 서민적인 관광지라 사람들로 넘쳐났다.

카멜 바이더 씨 마을에서 모나치 나비보호구역까지는 약 20분정도 걸리는데

우리는 몬터레이 시내 캐너리 로를 지나서 갔다.

 

캐너리 로는 이런 분위기이다.

지금은 없어진 정어리 공장들이 있던 거리를 다시 재정비해서 이렇게 관광지로 변모했다.

소설가 죤 스타인백이 1945년에 발표한 <캐너리 로>라는 소설에는  이곳을 이렇게 표현했다....

시, 악취, 삐걱거리는 소음, 빛의 성질, 어조, 습관, 향수, 꿈

이곳은 중국계 미국 이민자들이 어업에 뛰어들어 해산물과 전복 껍질을 중국 유럽 및 다른 지역으로

수출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1950년대 중반부터 어업은 서서히 붕괴되었다.

 

캐너리 로에서 모나치 나비보호구역까지는 약 10분정도 걸린다.

가는길에 사슴가족이 찻길을 활보한다.

사슴가족은 대개 이런 형태로 움직인다.

일단 암컷(엄마)이 맨 앞을 간다. 그리고 아이들(자녀들)이 중간에 가고 맨 마지막에는 뿔이 긴 수컷(아빠)가 맨 뒤에 가면서 위험한지 아닌지를 살피면서 이동한다.(이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뒷쪽에 숫컷이 지나갔다) 

캐나다 사슴도 주로 이런 형태로 이동하는데, 미국 사슴도 그렇다.

아마도 전세계 사슴이 이럴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걸 누가 이들에게 가르쳐 주었겠는가?

하나님이 이들을 창조하실때 이런 원리를 모든 사슴들의 머리에 셋팅해 놓으셨나보다...ㅎ ㅎ ㅎ

이것을 사람들은 자연의 법칙이라고 부르겠지만

나는 이것을 창조의 법칙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곳은 무료이다. 주로 들어가는 입구쪽에는 차들이 빼곡히 주차해 있다.(빨강색)

내가 초록색으로 칠해놓은 곳은 그래도 주차에 여유가 있다.

모르고 초록지역을 지나갔는데 빨강지역에 주차할공간이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길을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초록색있는곳 입구쪽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도 그리 멀지는 않다.

이것이 모두 나비가 나뭇가지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다.

이건 구글에서 사진을 잘 찍은 사람이 찍은 사진을 가져온 것이다.

마침 나비가 우리 눈앞 아주 가까운 꽃에 앉아서 이렇게 자세히 찍을수 있었다..

 

매년 수천마리의 제왕나비(모나치)는 퍼시픽 그로브에서 겨울을 난다. 10월쯤에 도학한 제왕나비는 보호구역의 소나무, 사이프러스, 유칼립투스에 모여 있다. 이 제왕나비의 이주는 아주 독특해서 피시픽 그로브 마을이 <미국의 나비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을은 제왕나비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과 보호를 하고 있다. 이 마을 시민들은 이 제왕나비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원봉사자들이 나비보호구역의 성역을 만들어 주기위해 추가 세금을 부과하도록 투표했다.

이 마을 경찰은 제왕나비를 해치는 사람에 대해서 엄격한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나비를 괴롭히는 사람에게는 $1,000불까지 벌금을 부과하기도 한단다.

 

절대 나비를 만지거나 괴롭히면 안된다.

이렇게 노랗고 예쁜 새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 바로 눈앞에 이렇게 앉아서 재롱을 피고 있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sYFdI6NsR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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