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2010년 가을

이곳으로 이사온후 거의 매년 이곳 강가마을로 가을여행을 갔었다.

올해도 단풍이 가장 예쁜 시기인 어제 다녀왔다.

꼭꼭 숨겨두고 싶은 보물같은곳..

3-4시간 다녀와도 며칠을 다녀온듯한

풍부한 낭만이 있는곳..

가을색깔로 마음이 부자가 된 느낌...

돌아오는 길에 엘크가족을 보았다.

..

고고함과 평안함과 여유로운 모습의

매력에 빠져서 한참을 쳐다보았다.

..

이 모습이 우리들의 황혼의 모습이고 싶었다.

                      빅토리아를 막 벗어나서 골드스트림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단풍이 듬뿍 들었다.

 

던컨을 지나서 18번 도로로 꺾어지면서 쭉 이어지는 단풍행렬...

우리는 이 도로를 제일 좋아한다.

코위천 레이크...

우리는 보통 코위천 레이크 왼쪽 길로 쭉 가서 하니문베이를 거쳐서 끝까지 가서 아주 조용한 조그만 호숫가 비치를 늘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레이크 오른쪽 길을 쭉 따라 유보우라는 마을로 가서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왔다.

인구 천명도 안 되는 외지고 외진 곳에 이런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 동네에서는 이곳 하나이니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할로윈 장식까지 해 놓았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이웃들과 모여서 식사와 맥주 음료를 마시며

보드게임도 하면서  즐기는듯 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엘크..

가족인듯한 4마리가 있었다.

조용히 천천히 여유롭게 평화롭게 먹이를 먹는 모습이 바쁜 우리네 삶과 대조가 되어서 깊은 인상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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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dD2PkwUKUp0

https://www.youtube.com/watch?v=i5uSsZ7TcY8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벤쿠버에 사는 작은딸과 함께 칠리왁에 있는 칠리왁호수주립공원을 다녀왔다.

여러 트레일중에 <Lendaman Trail>을 걸었다.

특히 올해 단풍이 예쁘게 들은데다가 청명한 가을날씨와 맑은 빙하물의 호수와 바위까지 어우러져서

최고의 풍경을 연출했다.

연출자 창조주 하나님의 솜씨를 감상하며 감탄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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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ZoL8QQL7rpI 

 

남들이 다 가는곳이라도

우리가 가서 행복하지 않으면 안 가는것이 좋은 곳이고

남들이 잘 안 가는 곳이라도

우리가 가서 행복할것 같으면 꼭 가야 하는 곳이다..

..

내가 여행 계획을 잡을때 가능하면

이 원칙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도미니언 수목원이 그런 곳이었다.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중에 우리가 가면 행복한곳이 어디 있을까

찾다가 발견한곳...

그중에서도 오너먼트 가든에서 우리는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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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EEfyh8h91w 

 

캐나다의 수도는 어디인가?

라고 물어보면 대답은....토론토 몬트리올 벤쿠버

이중에서 한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정답은 ....오타와

우리는 아침에 킹스턴을 떠나 오타와에 도착했다.

오타와에 오면 대부분 누구나 들르는 대표 관광지는 국회의사당..

우리는 전에 2-3번 들렀지만 이번에 한 번 더 들러서

걸어서 쭉 의사당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그리고  Major's Hill Park를 걸었다.

그 다음에 <byward Market>에 들렀지만 우리들에게는 그리 흥미롭지가 않았다.

 

우리는 CF Rideau Center 백화점에 주차를 하고

국회의사당 주위를 한 바퀴 돈 후

<Major's Hill Park>를 걷고 Byward Market을 잠깐 들른후 점심을 먹으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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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Sz2nQgcHMdU 

 

킹스턴은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반에서 3시간정도 올라가면 만나는 도시

이곳의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떠올리는 관광지는 천섬크루즈..

우리는 온타리오 살때 2번정도 탔고 우리가 지금 벤쿠버섬 빅토리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배타면서 경치보는것은 많이 해 보아서 그리 흥미롭지가 않아서 천섬크루즈는 지나치기로 했다.

토론토에서 오후에 떠났기 때문에 킹스턴에 저녁 해질녘에 도착했다.
퀸즈대학교정을 둘러보고 교정옆에 붙어있는 온타리오 호수길을 걷고
호숫가에 앉아서 저녁노을지는것을 감상했다.
파스텔톤으로 점점 예쁘게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며
우리들의 인생 마지막도 저렇게 고요하고 잔잔하고 멋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킹스턴은 토론토와 오타와 사이에 있는 도시

토론토에서 킹스턴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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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DdNPk_2fU 

 

우리부부는 아이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각자가 자기들의 짝을 만나서 살고 있으니

우리들의 할일은

 

부부로써 서로 사랑하며 사는 본을 보여주는 일과

아이들이 한 일에 대해서 칭찬하고 격려하고 용기주는 일만 하고 살면 된다고 늘 서로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이들이 우리부부의 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이들 부부 따라가려면 한참이나 모자르다.

 

이번 토론토 방문도 그런 차원에서 우리 큰딸과 사위에게 용기주고 싶은 마음에

시어머니와 신우 신우남편 큰딸 부부 또 우리부부 이렇게 7명이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시어머니는 남편 돌아가시고 5년만에 처음으로 동생부부랑 여행계획이 잡혀 있어서 참석을 못하고

6명이 점심을 같이 했다.

 

2년전에 큰딸네집을 방문했을때 신우부부랑 우리들이 친해져서 서로 좋은일이 있으면 격려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워낙 착하고 매너좋은 이들 부부는 언제 만나도 기분이 좋다.

 

히스토릭한 호텔 올드밀에서 부페로 대접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우리들은 정말 이 부페가 마음에 들었다.

모두  만족하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이들과 헤어져서 우리부부는 북쪽으로 여행을 출발했다.

오늘은 킹스턴에서 머물게 된다.

..

큰딸이 우리들에게 믿음의 도전을 많이 준 사람이다.

큰딸은 성경대로 살아보겠다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순결반지까지 사서 끼고 배우자에 대해서 모든것을 하나님께 물어보고 결정하기로 다짐하며 살아온 아이다.

도중에는 결혼 안할거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하여간 경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던거 같다.

 

결혼 10년전부터 하나님이 큰딸에게...."배우자에 대해서 기도해라"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늘 말해왔다.

지금 돌아보니 목회자 아내가 될것을 하나님이 미리 경희에게 말해 주신거라는 생각이 든다.

 

결혼도 드라마틱하다.

5년전쯤에 시어버지가 갑자기 자다가 돌아가셨다.

루카스 가족에게는 정말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난거다.

 

그래픽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던 루카스 아빠는 경희를 무척 예뻐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결혼이 시작된거다..

 

우리는 우리의 앞날을 아무도 모른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것 맡기며 겸손히 나아가는것이 최고의 인생을 사는 길이라고

남편과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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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은 우리들에게 이런 교훈을 준다.

하나님 뜻대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은 살아계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절대 내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

이번에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돌아왔다.

신우남편 덴, 루카스동생 리아, 시어머니 아이린, 큰딸 경희, 큰사위 루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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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WBOoDhPbze8 

 

예배 끝나고 큰딸 시댁식구들과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식당을 예약해 놓았는데

그것이 1시 30분이라 약 2시간정도가 남아서 사위 루카스가 우리들이 자연을 좋아하니까 공원에 가자고 한다.

우리들은 큰딸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콜로넬 사무엘 스미스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크지 않으면서 정감가는 공원인데다 풀벌레소리가 합창을 하니 더 자연스럽고 평화로워 보였다.

아니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서 더 좋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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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SRdnOl8mwCc 

 

2023년 여름휴가 기간동안 토론토에 있는 큰딸네를 잠시 방문했다.

8월 26일 토요일 토론토에 도착해서 공항근처에서 하루를 묵고

27일 일요일 아침 교회가기 1시간전인 9시에 방문해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사위 루카스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함께 10시 예배를 드렸다.

 

남편과 나는 아이들 일상에 잠시 들어갔다 나오는 정도로 부담을 안 주기 위해서 호텔에서 묵었다.

그래도 딸과 사위는 토요일 우리가 비행기 내리는 시간에 맞추어서 마중을 나오면서

간단한 과일과 물 간식거리를 챙겨서 나왔다.

 

큰딸은 교회 뒷마당쪽에 붙어 있는 부속건물인 사택에서 산다.

집을 나오면 나무가 무성하고 매미소리가 한국처럼 합창을 한다.

 

잠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10시 예배에 함께 참석했다.

 

교회 뒷마당

 

미국회사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큰딸은 매일 집에서 일하는데

일할때는 큰딸이 그렇게 좋아하는 강아지 호프를 절대 아는체 안 하는데

밖에 나올때는 가끔 데리고 나와서 일한다고 한다..

강아지 호프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들을 보면 강아지 키울만한 자격이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도 아이들 교육시키는것만큼 철저히 시킨다...

집에서 스파클링 물을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

이 기계는 경제적일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위 루카스가 우리에게 스파클링 물을 만들어 주고 티를 만들어 주고 있다.

.

하나님은 우리가 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우리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시라고

남편과 나는 여행내내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사드렸다.

정리를 그리 잘  하는 편이 아닌 큰딸이

워낙 깔끔한 루카스를 만나서 어떻게 살까 처음에는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서로 충돌없이 잘 사는것이 그저 신기하다...

큰딸이 착하지만 독특하고 개성있고 까답롭기로 우리부부에게 유명한데

서로 서로 양보하며 존중하며 사는 모습이 부모로서는 그저 고맙기만하다.

..

내가... 와!! 너희집 깔끔하다!! 라고 칭찬했더니

큰딸이 루카스 덕분이라고 한껏 루카스를 칭찬한다...

교회 앞모습

큰딸과 남편... 딸바보 아빠는 얼마나 세심하게 딸을 잘 챙기는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워낙 눈치가 빠르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잘 파악하는 남편은

아이들과 몇 마디만 전화로 이야기 나누면 그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편이다.

예배 끝나고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는 모습

예배 끝나고 교회 뒷마당에서 아이들은 게임도 하고 축구도 하고

서로 다과를 나누면서 교제하는 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DOeEnI-ey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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