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마켓을 둘러보고 Tree House Cafe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은 평점이 좋을뿐만 아니라 토요마켓 바로 옆에 있어서 사람들이 꽉차서 대기자 명단을 걸어놓고

이름부르면 들어가서 먹는다.

보통 우리가 밖에서 무엇을 먹고 나면 짜서 물을 많이 먹는데 이곳은 짜지도 않고 맛도 좋아서 우리들은 만족했다.

 

점심 먹으면서 작은딸 부부의 올해의 여행계획을 들었다.

 

8월딸에는 헬리콥터 타고 토피노가서 윈드써핑을 하고

9월에는 프랑스에 가서 프랑스에 가족처럼 지내는 막내딸 결혼식에 깜짝 놀라게 예식장에 가고 사위 부모님을 이탈리아에서 만나서 2주동안 보내다가 오고 (작은딸은 프랑스에서  1년씩 3년을 살았었다. 그리고 사위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살았는데 부모님들이 영국에 살고 계시고 지금은 이탈리아에 계신데 그곳에서 함께 부모님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고 오게 될거라고 얘기한다.)

12월에는 하와이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단다..

 

우리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얘네들은 여행을 하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 같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작은딸을 위해서 우리부부는 안타깝게 간절히 매일 기도하고 있다.

나는 마음속으로 작은딸에게 말하고 싶었다.

'이 세상의 짧은 삶에 대해서는  이렇게 철저히 준비하는데,

영원히 머물곳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준비할거니?'

분명히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시 하나님 품에 안길날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트리하우스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Saltspring Island Cheese Farm>을 들렀다.

염소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 그런지 느끼하지 않고 상큼했다.

우리는 염소치즈를 사왔는데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도 좋아하게 되었다.

 

 

사랑하는 딸과 사위야

다음에 다시 만나서

즐겁게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내자꾸나..

 

부모의 마음은

자식이 잘 살아주는것이 가장 큰 효도인것 같다.

그리고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잘 살아줘서  고맙다.

그러나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것인지는

언젠가는 꼭 알게 될거라고 엄마는 믿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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