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벤쿠버에 사는 작은딸과 함께 칠리왁에 있는 칠리왁호수주립공원을 다녀왔다.

여러 트레일중에 <Lendaman Trail>을 걸었다.

특히 올해 단풍이 예쁘게 들은데다가 청명한 가을날씨와 맑은 빙하물의 호수와 바위까지 어우러져서

최고의 풍경을 연출했다.

연출자 창조주 하나님의 솜씨를 감상하며 감탄이 흘러나왔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ZoL8QQL7rpI 

 

토요마켓을 둘러보고 Tree House Cafe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은 평점이 좋을뿐만 아니라 토요마켓 바로 옆에 있어서 사람들이 꽉차서 대기자 명단을 걸어놓고

이름부르면 들어가서 먹는다.

보통 우리가 밖에서 무엇을 먹고 나면 짜서 물을 많이 먹는데 이곳은 짜지도 않고 맛도 좋아서 우리들은 만족했다.

 

점심 먹으면서 작은딸 부부의 올해의 여행계획을 들었다.

 

8월딸에는 헬리콥터 타고 토피노가서 윈드써핑을 하고

9월에는 프랑스에 가서 프랑스에 가족처럼 지내는 막내딸 결혼식에 깜짝 놀라게 예식장에 가고 사위 부모님을 이탈리아에서 만나서 2주동안 보내다가 오고 (작은딸은 프랑스에서  1년씩 3년을 살았었다. 그리고 사위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살았는데 부모님들이 영국에 살고 계시고 지금은 이탈리아에 계신데 그곳에서 함께 부모님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고 오게 될거라고 얘기한다.)

12월에는 하와이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단다..

 

우리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얘네들은 여행을 하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 같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작은딸을 위해서 우리부부는 안타깝게 간절히 매일 기도하고 있다.

나는 마음속으로 작은딸에게 말하고 싶었다.

'이 세상의 짧은 삶에 대해서는  이렇게 철저히 준비하는데,

영원히 머물곳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준비할거니?'

분명히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시 하나님 품에 안길날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트리하우스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Saltspring Island Cheese Farm>을 들렀다.

염소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 그런지 느끼하지 않고 상큼했다.

우리는 염소치즈를 사왔는데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도 좋아하게 되었다.

 

 

사랑하는 딸과 사위야

다음에 다시 만나서

즐겁게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내자꾸나..

 

부모의 마음은

자식이 잘 살아주는것이 가장 큰 효도인것 같다.

그리고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잘 살아줘서  고맙다.

그러나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것인지는

언젠가는 꼭 알게 될거라고 엄마는 믿고 있단다.

이번 연휴 토요일에 <솔트스프링 섬>에서 작은딸 부부와 함께 만났다.

작은딸 부부는 벤쿠버에서 오고 우리는 빅토리아에서 가서 그곳에서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점심먹고 지내다가 왔다.

이곳은 토요마켓이 유명해서 토요일날에는 조용하던 섬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토요마켓 근처에는 더욱 더 그렇다.

우리는 작은딸 부부 만나기 전에 2시간정도 일찍 도착해서 레스키니 산에 있는 트레일을 약 한시간 조금 넘게  걸었다.

주립공원답게 잘 가꾸어진 트레일은 걷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조그만 아주 조그만 거미가 오늘 내 글의 주인공이다.

누구의 눈길도 가지 않는 아주 조그만 잎사귀 사이에 작은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그 가운데 있다.

나는 거미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이거미의 세계는 이 거미줄이 전부일것이다.

거미줄에 걸린 조그만 벌레들을 필사적으로 잡아 먹으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며

벌레가 걸려들지 않으면 언제 걸려들려나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 기다릴 것이다.

우리 인간들이 보면 이 거미의 세계는 얼마나 좁은가?

 

우리는 우주가 크다는 것은 알지만 얼마나 큰지는 알지 못한다.

단지 우리는 관측 가능한 우주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관측가능한 우주는 최소한 2조개의 은하계가 있으며 별은 지구의 있는 모래알의 갯수보다 많다고 한다.

전체물리학자 사라는 ...우리는 실제로 그것을 결코 알 수가 없다....라고 말한다.

 

우주를 만드신 창조자가 보기에 우리들의 세계는

인간이 보는 거미의 세계와 비슷할거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제한되어 있다는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겸손해 질 자세가 조금은 갖추어지지 않을까?

 

레스키니산에서 만난 조그만 거미와 거미줄

 

레스키니 산 입구에 있는 야생데이지와 훡스글로브와 새소리그리고 맑은 하늘은

나를 유혹하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트레일 걷는 입구의 자작나뭇길

트레일 중간에 쭉쭉 뻗은 나무를 보면서 남편이 특히 좋아하면서 감탄을 했다.

산정상의 탁 트인 전경

우리는 <레스키니 트레일 루프>를 걸었는데 약 한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트러스티 트레일에서 출발해서 #2번길을 가다가 #1번길로 접어들어서 #3과 갈라지는 길에서 계속 #1번길로 가다가 #4번을 만나도 계속 #1번길로 간다. 그러다가 #3번과 #2번을 만나면 #2번길을 선택해서 가다가 #5번길을 만나도 계속 #2번길로 나오면 처음 우리가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오게 된다.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트레일을 찾아서 걷는데는 어렵지 않다.

GPS에서 주소가 잘 안 잡혀서 셀폰 구글맵으로 잡고 Trustees Trail쪽을 찾아서 갔다.

 Eraskine Mt.가는길은 주로 Trustees trail 쪽과 Collins Rd쪽에서 가는 길이 있는데

우리는 Trustees Trail쪽을 선택해서 걸었다.

 

솔트스프링을 차로 가는 방법은

주로 세곳을 통해서 간다.

빅토리아에서는 주로 <Swartz Bay>에서 <Fulford Harbour>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약 35분걸리고

<Crofton>에서 <Vesuvius Harbour>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약 25분 걸린다.

벤쿠버나 다른 섬에서 오는 배는 <Long Harbour>로 도착한다.

 

우리는 <Vesuvius Harbour>를 이용해서 레스키니산의 트레일을 걷고

롱하버에 내리는 작은딸 부부를 픽업하러 갔다.

 

<크로프튼>에서 출발하는 배는 이렇게 생겼다.

차를 약 50-60대 정도 태울수 있을거 같다.

 

벤쿠버에서 오는 배는 이렇게 생겼다.

여기가 <Long Harbour>다

 

작은딸 부부가 배에서 내리고 있다.

 

우리는 작은딸 부부를 픽업해서 <솔트스프링 토요마켓>으로 향했다.

작은딸이 딸기를 사려고 고르고 있다.

작은딸이 생각한것보다 농산물이 많지 않아서 조금 실망한듯 했다.

작은딸 부부는 매주 토요일 장터를 둘러보고 그곳에서 농부가 직접 키우는 농산물을 사는것에 취미가 있는듯 했다.

그래서 농산물을 사가려고 둘다 배낭을 매고 왔는데 딸기와 케일과 마늘만 사갔다.

토요마켓은 <센테니얼 공원>앞에서 열리는데 그곳앞에 있는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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