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코로나 막 시작할때쯤에 12년동안 키워온 강아지 미키와 이별해야 했다.

그 이후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시간이 없어서 미키의 화장한 재를 함께 뿌려주지 못했었다.

이번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미키가 제일 좋아했던 곳 <클로버 포인트>에 가서 함께 재를 뿌려 주었다.

아이들이 바다를 보면서 한참을 울었다..

두딸이 미키를 얼마나 사랑하고 미키에 대해서 희생했는지 아는 나는

두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거 같았다.

이별...

슬픔...

우리는 모든 사람들과 또 모든것들과 언젠가는 이별을 하게 되어 있다.

가장 마지막에 이별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살고 있던 나 자신과의 이별일것이다.

 

물론 그 이후의 삶이 얼마나 멋진 나를 만드신 분과의  아름다운

그리고 영원한 삶일지 나는 믿고 기대한다.

 

미키야 이제 정말 안녕.....

미키의 화장한 재 상자

강아지를 산책하시는 어떤 아주머니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머니날만 되면 사람들이 이곳 바다를 보면서 우는 광경을 자주 본단다

어머니가 늘 이곳을 산책하셨었는데, 돌아가셔서

어머니날만 되면 엄마가 생각나서 매년 이곳 쳐다보면서 우는 사람들이 있단다...

우리 아이들이 울고 있으니 그 아주머니는 그렇게 생각했던거 같다...ㅎ ㅎ ㅎ ㅎ

5년전 미키를 서로 안고 찍겠다고 했던 가족사진

이때 미키도 한껏 치장을 해 주었었다

4년전 가족사진...

요렇게 작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이렇게 커졌다.

이제 각자의 짝을 만나서 큰딸은 토론토에 작은딸은 벤쿠버에 살고 있다.

2003년 큰딸은 중학교2학년, 작은딸은 초등학교 5학년때 우리는 캐나다에 첫발을 밟았다.

 

원래 함께 음식을 픽업해서 공원에서 피크닉을 할 생각이었었는데,

비가 오락가락해서 계획을 바꾸어서 우리 레스토랑에서 테이블을 펴놓고 점심을 먹었다.

남편과 나는 우리 두 사위에게 멋진 옷을 선물하고 싶어서 작은딸이 좋아하는

옷가게에 갔더니 오픈이라는 사인은 있는데 문이 닫혔다.

안타깝게도..

나중에 선물할 수밖에..

공원에 갔는데 큰사위 루카스가 이 나무가 너무 맘에 든다고 해서

한컷 찍어서 보내 주었다.

사위 루카스와 큰딸 경희가 떠나는날 아침을 우리 레스토랑에 와서 먹으라고 하고

점심을 봉투에 싸 주었더니 공항에서 이런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었다.

우리 레스토랑의 모델로 써야겠다...ㅎ ㅎ ㅎ ㅎ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_ubILRzuRCM 

https://www.youtube.com/watch?v=_iahBCiGNCQ 

https://www.youtube.com/watch?v=EN6m2mU5y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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