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몇년전부터 전년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레스토랑의 첫손님이 사용한 금액을 달력에 적어 놓고

12월에 모두 합산하여 월드비젼에 도네이션을 하는데,

이것에 대한 우리의 마음에 대해서 오늘은 솔직히 적어보려고 한다.

 

몇년전부터 그렇게 하기로 결심하고 시작은 했는데, 이게 마음에서는 쉽지 않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특히 첫손님이 어느정도 금액을 썼을때는 괜찮은데,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이 사용했을때는

겉으로 표시는 안내지만 아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거다.

나는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 돈에 대해서는 쿨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자신이 나 자신에 대해서 잘못 생각한거다.

이걸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절대 쿨하지 않고 내 마음 깊은곳에

돈에 대한 욕심과 사랑이 있다는것을 알게된 것은 이것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남편과 얘기를 나누어 보니 남편도 그 부분에 대해서 나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예 첫 손님이 사용한 금액을 적을때마다 기도문을 붙여놓고 기도하면서 적기 시작했다.

몇년이 흐른 지금은 처음보다는 훨씬 기쁘게 편하게  드리지만 완전히 자유하다고는 할 수 없다.

오늘 일년치를 모두 계산해서 남편에게 알려주는 날이라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

올해는 첫손님이 사용한 금액을 모두 계산해 보니 약 사천칠백불정도가 된다...

이걸로 남편이 월드비젼 사이트에 들어가서 염소몇마리, 닭 몇마리, 축구장 만들어주는것..

등등을 클릭해서 이 금액에 맞게 도네이션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걸 계산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매년 일년치를 합산하면 비슷한 금액이 나온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한 것은 하나님이 돈에 대해서 자유함을 주시기 위해서 우리들에게 이렇게 하도록 생각을 주셨다는 생각이 들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돈에 대한 욕심버리기 훈련중..

 

하나님이 결국적으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마음은 이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돈이 없어도 평안

돈이 많아도 교만하지 않고 평안..

 

성경에서 말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재물관은 우리들은 청지기..

청지기 정신...

 

돈, 시간, 재능.....

이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기쁘게 잘 사용할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2023년 한번의 기회를 더 주신 하나님께....감사드린다.

 

하루하루 첫손님이 사용한 금액을 적으면서 마음으로 기쁘게 드리려고 애쓴 1년치 달력들..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1년에 3번정도

<사회를 섬기는 일> 프로젝트를 실시하는데 

봄에는 온 교인이 각 도시 여러곳으로 나가서 몸으로 봉사하는 일로,

9월에는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책과 필요한 학용품을 사주는 일이나 운동화 사주는 일,

크리스마스때는 몇군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단체들과 협력하여 선물이나 상품권 사주는 일을 한다.

 

여러번 이런걸 하면서 우리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우리가 하기 너무 어려운걸 하면 마음이 힘든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기쁘게 할 수 있는것을 뽑아서 해야 함에 지혜를 얻었다.

 

9월에 할때 작년에는 운동화 사주는 카드를 뽑아서 신발가게에 가서 운동화만 사주면 쉬웠는데,

올해는 학용품을 사서 가방에 넣어주는 것을 뽑아서 학용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우리들은 무척 애 먹었다.

그네들이 원하는 색깔, 노트등 그들이 딱 원하는 것을 사 줘야 하는데, 노트 종류도 그렇게 많은지 우리는 몰랐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아서 이곳 문구류에 대해서 너무 문외한이라 이런걸

한다는것은 정말 쉽지 않은일임을 절감했다.

 

그래서 우리가 고르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아예 문구류 파는 전문 가게에 가서 직원의 도움을 받고 힘들게 사준 기억이 있어서

요번에는 남편과 우리가 기쁘게 할 수 있는

백화점카드 사주는거로 해서 힘들지 않게 도네이션을 할 수 있었다.

 

올해는 18살로 싱글맘이 된 <데코토>에게 75불짜리 백화점 상품권 사주는 걸 뽑아서 쉬웠다.

<데코토>는 보라색을 좋아하며 백화점 상품권을 원한다고 써 있었다.

<데코토>가 예수님을 그녀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비록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기쁘게 감사하면서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렇게 테이블에다가 여러가지 카드를 늘어놓고 우리가 도네이션 카드를 뽑아서

그것에 해당하는것을 준비해서 이곳에다 접수하면 되는거다.

 

이네들에게 도녀이션에 대한 개념을 배운것 은혜다.

이렇게 도네이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는 이들에 마음에서

남을 돕고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것을 기쁨으로 생각하는 이네들의 정신을 많이 배우게 된다.

 

우리가 레스토랑을 하면서도

동양사람이나 인도사람, 중동사람들중에 어느 분들은

내가 너희것을 팔아주니까 너는 나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해....이런 마음을 읽을때가 많은데

 

이네들의 대부분의 생각은

너희들이 나의 먹을 것을 준비해 줘서 고마워...이런 마음으로 우리들을 대하니

우리들이 일할때도 고맙고 기쁘게 일할수 있게 되는것 같다.

 

성숙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것은 축복중에 축복이고

은혜중에 은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들도 성숙한 마음으로

비록 우리들이 우리들의 돈을 사용해서 물건을 사더라도

항상 감사와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면 비록 작은 마음가짐이지만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날이다.

 

 

내가 생각한걸 간단하게 디자인해 보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