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점심때쯤 갑자기 어지럽기 시작하더니 도저히 움직일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기 시작했다.

단순한 현기증이 아닌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20-30분을 누워 있었는데도 움직일수가 없다.

손님은 밀려오는데 일하는 직원과 남편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말 쉴새없이 바쁜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조금도 움직일수가 없다.

'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더이상 손님을 받을수 없어서 급히 문을 닫고 911 응급차를 불렀다.

그때부터 토를 시작하는데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토를 해 본적이 없다.

비교적 건강한 나는 병원한번 제대로 가본적이 없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응급차를 타는 경험을 했다.

약 2시에 들어가서 병원을 나온 시간이 8시...

병원에서 있을건지 집에가서 쉴건지를 선택하라고 해서

나는 집으로 가겠다고 했다.

의사가 진찰해 보더니 머리에는 이상이 없고 귀의 안쪽에 문제가 있어서 이런거란다.

약 10일까지 어지러울수 있다고 하면서 10일치 처방전을 준다.

나중에 지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증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증상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거란다.

그리고 재발할수 있으니 조심해야함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의 하루 일과 스케쥴을 전체적으로 재검토하고

평상시 약 6시간 자던것을 8시간 자는것으로 다시 재 조정했다.

스트레스는 내 성격상 잘 받는 편이 아닌터라 스트레스 문제는 아닌것 같고

잠을 더 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레스토랑도 화요일 오후부터 지금까지 쭉 닫았다.

두가지를 주고 한개는 어지럽지 않으면 안 먹어도 된다고 했다.

약 2일정도 지나니까 어지럽지는 않았는데 뭔가 몸이 정상적이지는 않아서

회복이 더 필요함을 느꼈다.

목요일부터는 어지럽지는 않았는데 오늘 일요일이 되니까 완전히 회복된 느낌이 든다.

다음주에 레스토랑 문을 열 준비를 하느라

토요일 4시간정도를 준비하고 왔다.

일할수 있는 것이 얼마나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남편과 일하는 내내 다시 일할수 있음에 감사해 하며 감격하며 일했다.

목요일부터 천천히 쉬운 트레일을 걸으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기 시작했다.

평소에 남편과 내가 자주 걷고 가장 좋아하는 트레일을 걸으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남편도 너무 놀란것 같다.

늘 건강하던 내가 쓰러지니 워낙 꼼꼼하고 생각이 깊은 남편은 더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한 듯 하다.

내가 물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지? 무슨 생각이 들었어?"

라고 물어보니

"많은 생각을 했지...."라고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말을 하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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