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카이라인 트레일을 걷고 내려올때는 <골든게이트> 트레일을 따라 내려왔다.

골든게이트 트레일로 접어들기 전쯤에 눈녹은 물이 내려오는 시냇물처럼 졸졸졸 흐르는 곳에

연두색 이끼와 소박한 자생식물의 어우러짐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자연스럽다의 뜻은

억지로 꾸미지 않아 이상함이 없다...라는 뜻이란다.

..

이 산물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자연스러움과 소박함의 아름다움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마운틴 보그 젠티안(Mountain Bog Gentian)

 

 

화이트 마쉬 메리골드(White Marsh Merigold)

 

 

클립 팬스티몬(Cliff Penstemon) 또는 보라색 원숭이꽃 (Purple Monkey Flower)

 

 

중국인인듯한 사람이 웨딩사진을 찍으러 왔다...

신부는 아예 등산화를 신었다.

 

거의 다 내려와서 볼수 있는 머틀폭포(Myrtle Fall)

 

파라다이스 인 앞에 있는 의자에 산길을 걷고 온 사람들이

앉아서 쉬면서 햇빛을 쪼이고 있다.

 

파라다이스 인 내부전경

 

파라다이스안에 있는 식당

 

선물가게 들러서 남편과 나는 위에 손잡이가 있는 텀블러를 하나씩 샀다.

기념도 할겸 트레일 걸을때 물담아서 사용할겸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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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QWxh8uJdQg 

 

마운레니이어 트레일을 어느정도 걷다보면 자주 보게 되는 동물이 있는데

다람쥐과에 속한 다람쥐보다 훨씬 더 큰 마멋을 보게 된다.

나는 평생의 처음으로 마멋을 실제로 보게 되었다.

마멋은 사람들을 거의 두려워하지 않는것 같다.

내 가까이 아주 다가오기도 하며 사람들이 지나가도 두려워하는 기색은 거의 없어 보인다.

 

비버와 그라운드호그와 마멋의 생김새가 많이 사람들이 혼돈스러워하는 것 같아서

어떻게 다르지 비교해서 적은글도 본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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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63-i2gzyC4 

 

이번 8월 초 연휴때 2박 3일로 마운트 레이니어를 다녀왔다.

금요일날 3시에 가게문을 닫고 5시 페리타고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에 도착해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토요일 아침일찍 출발해서 린우드에 있는 H-Mart 들러서 캐나다에 잘 없는 미국에만 있는 가게에 필요한 몇가지 물건과 점심으로 김밥과 잡채와  또 다니면서 먹을 과일과 야채 몇가지를 사고 마운 레이니어 파라다이스 지역에 오후 2시쯤 도착했다.

전에 2-3번정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전에 걷지 않았던 트레일을 걷기로 했다.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출발하는 스카이라인트레일을 걷다가 골든게이트 트레일로 내려왔다.

약 4시간 30분정도 걸린것 같다.

이 트레일을 걸을때 해가 쨍쨍 내리쬐이면 고도가 높아서 너무 힘들고 덥다는 글을 읽은터라 많이 힘들고 더울거라고 예상했는데, 감사하게도 너무나 감사하게도 날씨는 좋은데 구름이 해를 가려주어서 걷기에 딱 좋은 날씨였었다.

남편과 나는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40년동안 걸을때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말씀을 읽었지만, 상상만했지 그리 실감나지는 않았었는데, 오늘 조금 아주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

얼마나 기쁘고 쾌적하게 트레일을 걸을수 있었는지...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우리는 여행계획이 잡히면 그때부터 남편과 내가 아침 출근전에 둘이 기도할때 남편이 늘 기도하는데 딱 그 기도응답임을 즉시로 알아차렸다... 여행하는 순간순간 섬세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꼈다.

국립공원 들어서기 전부터 이런 나무숲 사이를 운전해서 한참을 간다.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출발해서 초록색이 스카이라인 트레일인데

우리는 초록색으로 걷다가 내려올때는

지름길인 골든게이트 트레일로 내려왔다...

 

파라다이스 주차장에서 트레일 걸을때 올라가는 초입입구

계단을 올라가서 바로부터 뾰족나무와 야생화길이 이어진다.

 

조금더 걸으면 이런 길이 나온다.

사람들이 트레일은 다리가 튼튼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걷는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맞는 말이기는 한데, 나이가 많고, 다리가 튼튼하지 않은 사람들도 초입에서 약 10분정도만 걷다보면 이런 멋진 풍경이 나온다. 힘들어도 천천히 10분정도라도 걸어서 이 풍경을 꼭 보기를 강추한다.

우리도 전에 이런 사실을 몰랐을때는 여기까지 올라오지 않았었다.

우리가 딱 그걸 몰라서 전에 이 멋진 풍경을 못 본 사람들이라 이 사실을 꼭 알려 주고 싶었다.

 

시간이 없는데 멋진 풍경은 꼭 보고 싶거나

다리가 아프거나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많이 걷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아주 쉬운 길을 천천히 걸어서 좋은곳만

둘러볼수 있는 방법이 있는것 같아서 지도를 그려 보았다.

일단 파라다이스 파킹장에다가 주차를 하고 무틀폭포(Myrtle Fall) ...(빨강색)을 보고

조금 다시 내려오면 스카이라인 트레일로 가는 길이 나온다...파랑색

거기서 조그만 가면 파랑색 동그라미 친곳이 위의 사진이다.

거기를 보고 다시 내려오면 총 걷는 시간은 30분정도나 그보다 덜 걸릴거 같다.

그리고 걷기도 아주 쉽다.

나도 그렇지만 이런 멋진 계단을 보면 우리는 천국의 계단을 생각하게 된다.

천국에 들어가서는 천국의 계단이 이것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멋진 길일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천국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은 정 반대일거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런 멋진 길은 세상이 제공하는 성공과 안락과 편안함이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천국가는 길은 좁은길이라  찾는자가 적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물론 이건 천국가는 길의 비유라 영으로 깨어 있어야만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좁은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태복음 7장 13-14

 

내가 생각하기에 이분들은 단체로 이보다 훨씬 높은 곳에 캠핑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캠핑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등산가방의 모습이다. 일반 트레일 걷는 사람들은 이렇게 많이 메고 다니지는 않아서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우리도 가기 힘든 저 높은 곳에 캠핑장 Muir  가 있는데 거기서 캠핑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위의 사진은 내가 찍은 모든 사진을 남편에게 보여 주었는데,

그 중에서 남편이 최고의 사진으로 뽑은 사진이다.

남편은 사진을 거의 안 찍는데

그 이유가 자기는 이 멋진 사진을 마음으로 찍으려고

실제 사진을 안 찍는단다...나름 멋진 이유라고 생각한다..ㅎ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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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lpIPOUKgTE 

 

어렸을때 장서는날 엄마따라 장에 가면 그저 신기한것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이곳 빅토리아에서는 몇 군데 장터가 서는데 주로 토요장터가 인기가 있는것 같다.

그 중에서도 빅토리아 시내에 있는 가장 인기있는 장터는 <Moss St. Market> 이고 그 다음은 <James Bay Market>이다.

오늘 날씨도 화창하고 뭔가 하고 싶은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여유롭게 두개의 장터를 둘러보았다.

뭐를 특별히 사지 않더라도 장터를 둘러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오늘 내가 둘러본중에 가장 인기있는 곳은 <노스스타 무공해> 농장에서 나온  팜 스텐드에서 야채파는곳이다.

파는것도 무척 체계적으로 판다.. 일단 파는 사람이 5-7명정도인데 파는 사람이 네모난 박스를 들고 사는 사람이 사겠다고 하는 것을 모두 담으면서 쭉 담고 계산하고 마직막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각자 자기 장바구니에 담아 간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찾아가도록 해 놓았다... 마켓도 아이디어 시대!!

 

키크고 멋진 두명의 청년이 쿰부차를 만들어서 팔고 있다.

이것은 솔트스프링섬에서 만들었단다.

나는 통밀가루로 주말에 수제비를 만들어 먹으려고 호박 두개와

이 헤어벤드를 샀다..

조금 비싼듯하지만 재질이 고급스럽고 내가 다양하게 이용할것 같아서 시도해 보았다.

속에 잘 구부러지는 철사가 들어 있어서 모자와 가방에도 장식할수 있고 머리띠로 아니면

목에도 걸수 있을것 같아서 사 보았다..

 

나는 사면서 머리에 써보거나 까다롭게 굴지 않고

색깔만 골라서 바로 샀다.

이미 마음속에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주 친절하게 웃으면서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템이라고 칭찬을 해 주니

이분도 나를 칭찬해준다.

네가 쓴 모자가 아주 멋지고

네 머리 스타일과 그 모자가 잘 어울린다고 말해준다.

서로 사고파는 관계이지만

맘껏 칭찬하고 칭찬받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꼭 필요한 물건 이외에는 안 사는 습관을 들여서

4월이후에 처음으로 사는 물건이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만족하다.

 

우리 손님중에 일본아이 카나가 있는데, 우리와 친했었다.

그런데 오크베이비치호텔로 직업을 옮겨서 자주 오지 못하지만 가끔 오는데

그 카나가 이곳에서 물건을 팔고 있어서 너무 반갑기도 하기 놀라기도 했다.

우리는 서로 너무 반가워하며 얘기를 나누었다.

"와!! 카나 너 여기서 이런거 만들어서 파니?"

"아니 내친구 스타벅스메니저가 만든걸 내가 팔아주는거야..."

카나와 스타벅스메니저는 아주 친해서 카나가 스타벅스에서 일할때

오크베이비치호텔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카나를 그곳에 취직시켜준 사람도

그 스타벅스메니저인거로 알고 있다..

이곳에서 카나를 만나다니 너무너무 반가웠다.

 

토요마켓에서 단연 나의 눈길을 끄는것은 꽃이다.

토요마켓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품목인거 같다.

 

천국에서 이것보다 더 아름다운 꽃을 맘껏 볼걸 기대하며

이 세상에서 꽃사는것은 이제 통과하기로 했다.

꽃파는 사람들 이말 들으면 싫어할텐데....

 

어떤 아주머니가 카트에다가 이렇게 예쁜 바구니를 가지고 와서

장미꽃과 라벤더 꽃 그리고 여러가지 야채를 사서 바구니에 담아놓은 모습이

내 눈길을 끌었다.

너무 정감가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가 꽃 야채 빵을 사서 담은후

하모니카와 기타치면 노래하는 곳에 앉아서 음악을 즐기고 있다.

제대로 이 섬 생활을 즐기며 생활하는 사람같아 보여서 나의 관심을 끌었다.

나는 한두시간 둘러본후 <James Bay Market>에 들렀다.

이곳은 규모가 <Moss St. Market>보다 작을뿐만 아니라 빅토리아시내와 가까와서 주차를 하려면 돈을 내야 했다.

그런데 5분정도 걸어서 갈 정도에 차를 대면 길거리에 차를 무료로 댈수 있어서 나는 그곳에다 대고 걸어서 마켓을 갔다.

내가 특별히 뭘 사려고 간것이 아니고 둘러보면서 분위기를 느끼고 즐기러 갔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오트밀과 그레뉼라를 집에서 만들어서 파는 제시카를 만났다.

제시카의 남편 게빈이 9년전 우리 초창기  손님이었는데, 지금은 부인 제시카가 가끔 온다.

이들은 영국에서 이민온 사람들이라 몇달전에 영국을 다녀온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제시카는 나의 인스타친구라 서로 좋아요를 눌러주는 관계다.

무척 반가워하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분은 죠엔인데 집에서 카드를 만들어서 몇군데 마켓에서 판다.

이분도 인스타친구로 알게된분인데 몇번 우리레스토랑에 왔었고 친구도 데리고 왔었다.

내가 인스타 사진올리면 거의 제일 먼저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람이다.

 

 

 

 

오후에는 남편과 맛난 음식을 먹었다.

이런곳에 이런식당이 숨어 있다니!!

우리는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데 거의 다가서 식당이 어디있는지 두리번거리는데

우리손님 <마크>가 친구랑 걸어오고 있다.

이곳은 배 선착장앞에 있는 식당인데 마크는 배를 가지고 있나보다..

마크가 너무 반가워 하면서 말한다.

"와! 식당주인이 식당에 오다니!!"

나는 대답했다.

"그럼... 우리는 좋은 식당들을 둘러보면서

서비스나 맛 분위기를 체크하는것을 좋아해!"라고 말해 주었다.

마크와 잠깐 이야기 나누고 헤어져서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사후 따뜻한 햇빛 쪼이면서 이런야외 의자에 앉아 있으니 졸음이 솔솔온다.

우리는 5일동안 정말 빠르게 움직이면서 사니 주말에는 이런 편안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서로 말하면서

일주일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신것에 얼마나 감사한지를 함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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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OAAFkgzkPpw 

https://www.youtube.com/watch?v=3VqY1aFweDo 

https://www.youtube.com/watch?v=jKTVDZM4g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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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일..

11시에 예배 끝나고 휘너티 가든(빅토리아 대학 가든)과 글렌코 코브와 매틱스 팜을 들렀다.

약 3-4시간의 시간에 이렇게 평화로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수 있음에 감사하다.

나이가 들면서 복잡하고 화려한 곳보다 편안하고 평화로운 곳을 찾게 되는 것 같다.

화장 진하게 하고 미니 스커트 입은 사람보다

무슨 말을 해도 넓은 마음으로 허허 웃어줄것 같은

월남치마 입은 옆집 아줌마와 더 이야기 하고 싶어지는 마음...ㅎ ㅎ ㅎ

남편이 하는말...

정말 잘 휴식한 것 같은 주말이었다고 말한다...

 

언제나 들러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휘너티 가든을 우리는 참 좋아한다.

 

휘너티 가든과 멀지 않은 주택가에 쏙 들어가서 언제나 가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글렌코 코브>

특히 새 노래소리가 많이 들려서 귀까지 행복하게 해 주는 곳...

 

남편이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매틱스 팜에서 점심을 먹고 둘러 보자고...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감탄하며 함께 그곳에 따듯한 햇빛이 드는 야외테이블에서 점심을 먹었다.

예술품같은 상가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fTf65mwG-4E 

https://www.youtube.com/watch?v=N4oWYztHEeo 

https://www.youtube.com/watch?v=UOUwP1QQ9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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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란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인간의 어떤 영향을 받지 않은 자연상태에서 자라서 피는 꽃을 말한다.

영어로는 Wildflower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들꽃이라고 부른다.

전세계적으로 40만종 이상의 야생화가 있으며 다양한 색상과 색조, 다양한 모양과 크기가 있다.

지역마다 가장 흔한 야생화 종류가 다른데 북미에서는 <Black-Eyed Susan>이라고 하며

한국에서는 <개망초>라고 한다.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하디 흔한 야생화를 자세히 손바닥으로 어루만지면서 들여다본 경험이 있는가?

그냥 스쳐 지나갈때 느끼거나 생각하지 못한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있다.

 

나는 야생화를 생각하면

우리들 주위에 늘 있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너무 가까이 있고 늘 있어서 때로는 소홀히 대하기도 하며 또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며

그들의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할때도 있다.

그러나 아주 가까이 있는 남편 , 아내, 자녀들의 마음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소중하며 귀한 사람임을 깨닫고 가장 귀한 사람을 대하듯이 대접해 보길 바란다.

 

그들이 때로 나에게 상처와 아픔을 줄 때라도

바로 나의 상처와 아픔을 되돌려 주지 말고

침묵하며 한템포 늦추어서 생각하고 믿는 자들은 기도하며 또 믿지 않는 자들은 하루정도만 여유를 가지고 상대방의 장점을 생각하고 감사하며 생활하다보면 정말 그들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며

나에게 상처주었던 일들이 오히려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바꾸어 놓게 되는 귀한 경험을 해 보길 바란다.

어제 나는 이런 귀한 경험을 하며 오늘 야생화에 대해서 한달전에 찍은 사진으로 글을 올릴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북미에서 가장 흔한 <Black-eyed-Susan, 검은 눈의 수잔>

 

한국에서 가장 흔한 야생화는 개망초라고 한다.

아마도 이곳에서 봄야생화로 가장 흔한 꽃은 보라색 캐머스가 아닌가 쉽다.

노란색 야생화와 어우러진 야생화 군락은 그냥 신비로움과 평화로움이 저절로 느껴진다.

사진 찍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도 오늘은 용기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KzoDEYzkTDE 

 

이번 빅토리아데이 연휴때 벤쿠버에 나가서 작은딸 커플과 함께 골든 이얼스 주립공원에 다녀왔다.

BC 주립공원중에 워낙 좋고 인기가 많은 곳은 2일전에 미리 예약해야 들어갈수 있다.(무료)

공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인원제한을 하는것 같다.

이곳도 그런 주립공원중에 하나인데 다행히도 6월부터 예약해야 하고 5월에는 예약 안해도 갈 수 있었다.

이런 공원을 가보면 왜 이렇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간다.

일단 물이 맑고 깨끗하다.

이번에 우리가 간 이 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편안하게 걸을수 있는 트레일이 아름답고 맑은 물을 끼고 흐르고 있어서 인기가 있을만 하다. 게다가 벤쿠버에서 약 1시간정도면 운전해서 갈 수 있는 곳이라 가기도 쉽다.

 

우리가 걸은 트레일은 이 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East Canyon Trail> 을 거쳐서

<Lower gold creek>폭포를 보고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다.

 

나의 60세 생일 이후에 나는 심플하게 살려고 단단히 마음먹은터라 이번 <마덜스 데이>때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아무것도 보내거나 사지 말라고 당부했다.

남편은 그래도 꽃을 사주고 싶어하는것 같았지만, 내 진심을 말했다.

내가 꽃 디자이너로 일할때 꽃은 원없이 보았고

게다가 지금은 들꽃 보는것이 훨씬 좋아서 아무것도 그리고 아무 물건도 필요 없으니

사 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남편은 나에게 사주는 재미를 잃은것을 조금 아쉬워하는듯 하면서

내 용돈 통장에 현금을 넣어 주었다.

아이들은 내 마음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큰딸 부부가 작은딸부부에게 돈을 보내서 둘이 합쳐서

우리의 점심을 사 드리라고 했다고 하면서 점심을 사 주었다.  

우리는 늦은 점심을 먹고 가게에서 필요한 예쁜 그릇과

몇가지 물건과 시장을 보고 빅토리아로 돌아왔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Td2OGQu2Yzk 

https://www.youtube.com/watch?v=W4LJV2LgzTo 

 

오늘 주일예배 끝나고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위티스라군...타워 포인트 트레일을 걸었다.

이곳은 언제 들러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장소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풀냄새가 확 풍겨온다.

 

이곳은 우리들에게 또 다른 의미로 특별한 장소이다.

9년전 우리 레스토랑을 오픈 하기 바로전...

남편과 나는 어딘가에서 기도할 장소를 찾았다.

그런데 그때 떠오른 곳이 이곳!!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서 바위틈에 앉아서 남편과 함께

레스토랑을 위해서 기도하던 곳!!

 

 

9년전 이런 쏙 들어간 바위팀에 앉아서 기도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신실하게 기도에 응답하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남편이 다음에는 도시락 싸가지고 와서 이곳에서 점심먹자고 제안했다.

건녀편 조그만 바위섬에는 잔잔한 분홍색 꽃이 잔뜩 피어 있다.

 

고사리가 막 새순을 내민다.

그곳 가장 가까운 곳에 아주 멋지고 깔끔하고 아름다운 집이 있다.

이곳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궁금했었다.

작년에 이 집을 지날때 부부가 나와서 정원손질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가까이 가서 말을 걸었다.

"안녕... 아름다운 집이네!!

이거 너희들 집이니?"라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이들 부부의 이름은 ...마이크과 줄리아

그래서 얘기를 하다보니 이 남자분이 우리레스토랑이 있는 빌딩에서 일을 하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레스토랑 얘기를 하니까 가끔 들러서 스시를 사 간단다..

그래서 주로 뭐를 사가는지를 물어보니...

"캘리포니아롤과 미소스프"

나는 깜짝 놀랐다. 이런 멋지고 부유한 사람이 가장 저렴한 스시만 사가다니!!

그래서 내가 제안했다.

"마이크!! 네가 좋아할만한 매뉴를 내가 알려줄께..

아보카도 포키볼에다가 자연산 연어를 넣어서 만든 음식이 있는데 네가 좋아할거 같아..

한번 시켜 먹어 볼래?" 라고 말했다.

알았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혹시 내가 너를 기억 못하면 네가 리마인드 시켜줄래?

타워포인트 마이크라고"

 다음날 정말 마이크가 내려와서 내가 제안한 음식을 사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골로 그 음식을 시켜간다.

 

오늘도 그곳을 지나 가는데 마이크가 잔듸를 깎고 있다.

"하이 마이크!!"

잔듸 깎는 기계를 끄고 미소를 지으며 와서 이야기를 한다.

이곳에 사과나무 4그루와 배나무 한 그루를 심었단다..

나는 어떤 종류의 사과나무를 심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4가지 모두 다른 종류의 사과 나무를 심었다고 설명해 준다.

 

그리고 이 사과나무는 100년이 넘은 사과 나무인데 원래 이곳에 있었던 건데 뽑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집을 지었단다. 그래서 내가 마이크에게 너희집에 들어가서 사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니 물론 그러라고 허락해 준다.

 

그래서 한 가지 더 부탁했다.

너희 집앞에서 너의 모습을 사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니 웃으며서 포즈를 잡아 준다.

그러면서 자기집 옆의 공터에(앞으로 이곳에 집이 들어선다고 한다) 오래된 사과 나무가 있는데 아무나 와서 따가도 된단다. 그러면서 <로버트 더글러스>도 작년에 따 갔다고 했다... 아마도 그 사람도 우리 손님인거 같은데 나는 이름과 얼굴이 매치가 안 되는데 마이크는 당연히 내가 그 사람을 알거라고 생각하고 말하는것 같았다.

나도 올 가을에 시간이 되면 와서 마이크네 집 옆 공터에 있는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서 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크네 바로 앞집인데 이런 3층짜리 타워가 있어서 늘 궁금했던것을 물어 보았다.

이 근처가 과수원이었는데 물을 뿜는 펌프가 있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3층짜리 집으로 레노베이션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아이들의 놀이터방으로 만들어 주었단다..  늘 궁금했는데 마이크의 설명을 들으니 궁금증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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